LG씨엔에스가 14일 개장 전 공시를 통해 인공지능(AI) 팩토리 구축을 위해 3,814억 원 규모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장 마감 후 이뤄진 이번 공시는 회사의 AI 인프라 투자 의지를 구체적인 금액으로 확인시켜준 사례로 평가된다.
AI 팩토리란 무엇인가
AI 팩토리는 기업이 자체적으로 대규모 GPU 클러스터를 구축해 AI 모델 학습과 추론을 수행할 수 있는 전용 인프라를 의미한다. 클라우드 서비스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인프라를 갖추면 데이터 보안성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운영 비용을 통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IT 서비스 기업인 LG씨엔에스가 이 같은 대규모 투자에 나선 것은 그룹 내외부의 AI 서비스 수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SI 기업의 인프라 투자, 실적으로 이어질까
시스템통합(SI) 기업이 GPU 자산을 직접 보유하는 것은 흔한 사례는 아니다. 이번 투자를 통해 LG씨엔에스는 자체 AI 서비스 제공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확보한 인프라를 활용한 외부 기업 대상 AI 인프라 임대·서비스 사업으로도 영역을 넓힐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대규모 설비 투자인 만큼 감가상각비 부담과 실제 가동률이 향후 수익성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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