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7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75퍼센트에서 3퍼센트로 올렸다.
지난달 3년 6개월 만에 인상을 재개한 데 이어 곧바로 한 번 더 올린 거라, 두 달 연속 인상이다.
3퍼센트대 복귀는 1년 9개월 만이다.
대출 이자 얘기라 나랑 상관없다고 넘기기 쉬운데, 지금 잔금을 앞두고 있거나 매수를 계획 중이라면 이번 인상이 실제 자금 계획에 바로 영향을 준다.
오늘은 왜 두 달 연속 금리를 올렸는지, 그리고 지금 대출을 준비하는 무주택자가 뭘 확인해야 하는지 정리해본다.
왜 두 달 연속 금리를 올렸나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번 인상을 위원 7명 중 6명 찬성으로 결정했다.
배경은 두 가지다.
하나는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세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수출 호조와 내수 회복으로 경제 성장세가 예상보다 강하고 물가 상승 압력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집값을 잡으려는 목적과 물가를 관리하려는 목적이 동시에 작용한 셈이다. 한은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열어뒀다고 밝혔다.
대출금리는 지금 어디까지 왔나
8월 30일 기준 5대 은행의 5년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68퍼센트에서 7.15퍼센트 사이에서 형성돼 있다.
지난달 한때 7.5퍼센트를 넘었다가 이번 달 들어 상단이 소폭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7퍼센트를 웃도는 수준이다. 주담대 금리 8퍼센트 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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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4억 5천만원을 대출받은 경우를 예로 들면, 이번 인상으로 월 25만원가량 이자 부담이 추가될 수 있다고 한다.
한은 자체 추산으로는 주담대 금리가 0.5퍼센트포인트 오르면 전체 차주의 연간 이자 부담이 3조 7천억원, 1인당 평균으로는 59만 2천원 늘어난다. 지난달과 이번 달 인상분이 시차를 두고 계속 대출금리에 반영될 예정이라, 체감 부담은 앞으로 더 커질 걸로 보인다.
변동금리 비중이 높다는데?
7월 신규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변동금리 비중이 68.1퍼센트로, 12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당장 금리가 낮다는 이유로 변동형을 택한 사람이 그만큼 많았다는 뜻인데, 금리가 계속 오르는 지금 같은 시기엔 이 선택이 그대로 이자 부담 증가로 이어진다.
기준금리 인상이 코픽스 같은 지표금리에 반영되면, 변동금리로 대출받은 사람일수록 그 충격을 더 빠르고 직접적으로 받는다.
또 하나 변수는,
여기에 또 하나 변수가 있다.
8·13 대책으로 집단대출은 총량 관리에서 예외를 적용받아 공급이 늘었지만, 개별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은 은행별 총량 목표치에 이미 도달한 곳이 나오면서 실수요자들의 대출 오픈런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새 아파트 집단대출은 받을 수 있어도, 기존 주택을 매수할 때 필요한 개별 주담대는 은행에 따라 이미 막혀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무주택자라면,
그렇다면 지금 매수하고자 한다면 뭘 확인해야 할까?
먼저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중 어느 쪽으로 대출받을지 다시 한번 계산해봐야 한다.
지금처럼 금리가 계속 오르는 국면에서는 당장의 낮은 금리만 보고 변동형을 택하면 나중에 이자 부담이 불어날 수 있다.
그리고 대출을 계획하고 있다면 은행별로 개별 주택담보대출 총량이 얼마나 남았는지 미리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총량이 소진된 은행에서는 대출 상담까지 마쳐도 실제로는 못 받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한 곳만 믿지 말고 여러 은행에서 사전에 확인해두는 게 안전하다.
잔금 시점이 가까운 상황이라면 이 부분을 더 서둘러 챙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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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기준금리 3퍼센트 시대는 이제 시작 단계이고, 한은이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열어둔 만큼 이자 부담은 당분간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지금 대출을 준비하고 있다면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선택을 다시 점검하고, 은행별 대출 총량 소진 여부를 미리 확인해두는 게 좋다.
통화정책과 가계대출 관리 방향은 앞으로도 계속 바뀔 수 있는 사안이니, 실제 대출 실행을 앞두고 있다면 최신 금리와 총량 상황을 은행을 통해 다시 확인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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