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거래일인 9월 11일 금요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4.01포인트 하락하며 1.76퍼센트 내린 6909.91로 마감했습니다. 3거래일 만에 7000선이 붕괴되었습니다. 장중 저점은 개장 직후 기록한 6802.50이었습니다. 코스닥 역시 1.95퍼센트 하락한 820.64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345.9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2조 3041억원, 기관이 1조 2235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조 8658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주요 하락 원인으로는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장기금리 상승이 꼽힙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여파로 WTI는 6.69퍼센트 오른 102.48달러, 브렌트유는 6.34퍼센트 오른 107.63달러를 기록하며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또한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약 1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여기에 네 마녀의 날로 불리는 선물 옵션 동시만기일이 겹치며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 전자, 제조, 의료정밀 분야가 2퍼센트대 하락세를 보인 반면 건설, 보험, 부동산, 전기가스 등 경기방어주는 1퍼센트대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9월 11일 금요일 밤 발표된 미국 8월 CPI 결과가 시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헤드라인 지수는 0.4퍼센트 상승해 예상에 부합했으나, 근원 지수가 0.3퍼센트로 예상치인 0.2퍼센트를 상회하며 매파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이로 인해 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어 현지 시간 9월 15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FOMC 회의 결과가 한국 시간 9월 17일 새벽 3시에 발표될 예정이며, 3시 30분에는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이어집니다. 이번 주 후반인 9월 24일과 25일은 추석 연휴로 국내 증시가 휴장하지만 미국 시장은 정상 개장하므로, 이번 FOMC 결과가 향후 코스피 방향성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향후 시장은 세 가지 시나리오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흐름에서는 FOMC의 비둘기적 스탠스, 유가 안정, 반도체 실적 호조가 맞물릴 경우 코스피가 7200에서 7500선 회복을 시도하고 연내 8000선에 재도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본 흐름으로는 FOMC 결과가 예상 수준에 머물고 유가가 완만하게 진정될 경우 6800에서 7200 사이의 박스권 등락이 예상됩니다. 보수적인 관점에서는 FOMC의 매파적 서프라이즈와 중동발 유가 추가 급등이 지속될 경우 6500에서 6800 구간의 하방 테스트를 거쳐 6500 붕괴 시 심리적 저항선을 시험받을 수 있습니다.
연초 이후 시장은 연준의 반도체 사이클 기대와 밸류업 정책에 힘입어 코스피가 9000선까지 도달하기도 했으나, 7월 AI 버블 우려로 5663까지 급락하는 변동성을 겪었습니다.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기대치가 각각 90.8조원, 80.5조원까지 상향되면서 다시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증권가에서는 2026년 기업 순이익 900조원대와 주가수익비율 12배를 전제로 코스피 1만 1000선까지 열어두는 시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단기 조정은 전체적인 상승 추세 속에 나타나는 변동성 구간으로 해석하는 의견이 지배적이나, 유가와 금리 발작이 반복될 경우 당분간 단기 변동성은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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