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청약을 앞두고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로 일정이 멈췄던 로봇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빅웨이브로보틱스인데요.


약 3개월 만에 공모가를 낮추고 다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기존에 제시했던 공모가보다 약 10% 낮아진 가격으로 돌아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9월 셋째 주에는 또 다른 로봇 기업인 브릴스도 공모 청약을 진행합니다.


같은 기간에 로봇 관련 공모주가 겹치면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느 곳에 먼저 증거금을 넣어야 할까?”라는 고민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빅웨이브로보틱스가 어떤 기업인지, 기술 경쟁력과 실적, 그리고 공모주 청약 일정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빅웨이브로보틱스 어떤 회사일까?


빅웨이브로보틱스는 2020년에 설립된 산업용 피지컬 AI 플랫폼 기업입니다.


최근 AI 시장에서 자주 언급되는 피지컬 AI는 단순히 화면 속에서 정보를 처리하는 AI를 넘어, 실제 공장과 현장에서 로봇과 설비를 움직이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직접 로봇을 제조하는 회사라기보다는 여러 종류의 로봇을 연결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 기업에 가깝습니다.


대표적으로 로봇 자동화 플랫폼인 ‘마로솔’, 서로 다른 제조사의 로봇을 연결하는 ‘솔링크’, 작업자의 숙련 기술을 데이터화하는 ‘옴니센서’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공장마다 다른 브랜드의 로봇이 설치되어 있어도 하나의 시스템에서 선택하고, 도입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는 기업입니다.


실적도 개선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5년 기준 매출은 약 207억4300만원, 영업이익은 6억7300만원, 당기순이익은 8억5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139억원 대비 약 48.9% 증가했고, 설립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과거에는 재무 부담도 있었습니다.


2023년에는 자본총계가 마이너스인 완전자본잠식 상태였지만, 이후 실적 개선을 통해 현재는 부채비율이 낮아지고 순차입금이 마이너스인 순현금 구조까지 개선됐습니다.


즉, 단순히 미래 성장성만 보는 기업이 아니라 실제 사업 규모와 재무 구조도 조금씩 안정화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빅웨이브로보틱스 기술력 무엇이 차별점일까?


빅웨이브로보틱스의 핵심 경쟁력은 ‘솔링크’라는 통합 관제 플랫폼입니다.


현재 제조 현장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로봇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제조사마다 로봇을 제어하는 방식과 통신 규격이 모두 다르다는 점입니다.


같은 공장 안에서도 서로 다른 로봇들이 각각 따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솔링크는 이런 서로 다른 로봇들을 하나의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으로 연결해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솔링크 관련 매출 비중도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2024년에는 전체 매출의 10.2% 수준이었지만, 2025년에는 37.1%까지 확대됐습니다.


이는 단순히 로봇을 한 번 판매하는 사업보다,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과정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대표적인 모델이 RaaS(Robot as a Service)입니다.


기업이 로봇을 직접 구매하는 대신 필요한 기간 동안 빌려 쓰고, 운영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이러한 사업 모델을 인정받아 로봇 기업 최초로 사업모델 평가에서 AA 등급을 받았습니다.


또한 2026년 7월 가결산 기준 누적 매출에서 산업용 휴머노이드 솔루션 비중은 21.2%까지 확대됐습니다.


김민교 대표는 앞으로 산업용 휴머노이드와 북미 시장 진출을 주요 성장 축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빅웨이브로보틱스 공모주 일정


이번 공모에서 모집하는 주식 수는 총 160만주입니다.


희망 공모가는 20,000원에서 24,000원으로 정해졌으며, 예상 공모 규모는 약 240억원에서 288억원입니다.


기존 6월 공모 당시 제시했던 가격은 22,000원에서 27,000원이었는데, 이번에는 약 10% 낮아졌습니다.


공모가 조정은 비교 기업군을 변경하면서 기업가치를 다시 산정한 결과입니다.


기존 비교 대상이었던 기업 대신 유일로보틱스, 라온로보틱스, 유진로봇, 피앤에스로보틱스 등을 기준으로 평가했습니다.


기관 수요예측은 9월 7일부터 9월 11일까지 진행됐고, 일반 투자자 청약은 9월 15일 화요일부터 9월 16일 수요일까지 이틀간 진행됩니다.


상장 예정일은 9월 29일 화요일입니다.


대표 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입니다.


따라서 청약을 준비하는 투자자는 청약 시작 전까지 유진투자증권 또는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 유진투자증권 계좌가 없다면 청약 일정 전에 개설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모 자금은 글로벌 시장 진출과 마케팅에 약 165억원, 산업용 휴머노이드 개발과 신규 사업에 약 42억원을 사용할 계획입니다.


빅웨이브로보틱스의 주요 공모 조건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공모 주식 수는 160만주입니다.


희망 공모가는 20,000원에서 24,000원이고, 공모 규모는 약 240억원에서 288억원입니다.


기관 수요예측은 9월 7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됐으며, 일반 청약 일정은 9월 15일부터 16일까지입니다.


상장 예정일은 9월 29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입니다.






9월 3주차 로봇 공모주


또 다른 로봇 기업은 어디일까?


같은 기간 로봇 관련 공모주로 함께 주목받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브릴스입니다.


브릴스는 로봇 제어, 비전, 안전 시스템, 공정 기술 등을 모듈 형태로 구성해 고객 요구에 맞는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필요한 기능만 조합할 수 있어 로봇 도입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청약 일정은 9월 17일부터 18일까지이며, 공모 주식 수는 120만주입니다.


희망 공모가는 16,500원에서 19,500원이고 예상 공모 규모는 약 198억원입니다.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입니다.


브릴스는 2025년 영업이익률 10%를 기록하면서 실적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로봇 기업입니다.






대표 로봇 관련주는?


현재 상장된 로봇 관련주는 크게 세 가지 분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완성 로봇 기업입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협동로봇 분야 대표 기업으로, 삼성전자의 투자를 받으며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분야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두산로보틱스는 코스피 상장사로 협동로봇 제조와 자동화 솔루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로봇 핵심 부품 기업입니다.


로보티즈는 액추에이터 등 로봇 구동 모듈과 자율주행 로봇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에스피지는 정밀 감속기와 모터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에스비비테크는 하모닉 감속기 등 로봇 핵심 부품을 개발합니다.


세 번째는 자동화 솔루션 기업입니다.


유일로보틱스와 뉴로메카는 산업용 로봇과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솔루션 분야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로봇 테마 안에서도 모든 종목이 함께 움직이기보다는 기업별 실적과 기술력에 따라 차별화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로봇 산업 전체에 분산 투자하고 싶다면 로봇 관련 ETF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대표적으로 로봇 ETF 중 하나인 KODEX 로봇액티브 ETF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총 16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는 20,000원에서 24,000원입니다.


일반 청약은 9월 15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됩니다.


6월 한 차례 일정이 변경된 이후 공모가를 약 10% 낮춰 다시 도전하는 만큼, 이번 기관 수요예측 결과와 시장 반응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최근 AI와 자동화 산업 성장 기대감으로 로봇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공모주는 단순히 성장 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접근하기보다는 기업의 실적, 기술 경쟁력, 공모 가격, 상장 후 유통 물량 등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빅웨이브로보틱스가 9월 로봇 공모주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