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이 9일 장중 17.36% 급등한 5만7,800원에 거래됐다. 최근 한 달 사이 주가는 약 66% 뛰었다. 미국 AI 데이터센터향 대규모 연료전지 수주가 실적 개선 기대감을 자극한 결과다.
5,014억 원 규모 美 수출 계약
두산퓨얼셀은 지난 2일 미국 자회사 하이엑시엄과 5,014억 원 규모의 인산형 연료전지(PAFC)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익산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하이엑시엄에 공급하고, 하이엑시엄이 이를 미국 AI 데이터센터에 납품하는 구조다. 이는 지난해 연결 매출액의 110%를 웃도는 규모로, 시장이 예상했던 물량(약 50MW)을 훌쩍 뛰어넘는 140MW 수준으로 추산된다.
주 전력원 가능성에 주목
특히 이번에 공급되는 연료전지가 데이터센터의 단순 보조 전원이 아니라 주 전력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크게 자극했다. 미국 내 가스터빈 공급이 4년 이상 리드타임이 걸리는 상황에서, 빠른 전력 연결이 가능한 연료전지가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사점
증권가에서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두산퓨얼셀의 흑자 전환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미국 내 데이터센터 건설 인허가 이슈 등 정책 변수가 남아있는 만큼, 후속 수주 소식과 실적 발표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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