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주가가 최근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앤트로픽이 오는 10월 IPO에서 2조 달러(약 2,800조 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SK텔레콤이 보유한 지분 가치도 함께 재평가되는 모습이다.
2023년 1억 달러 베팅, 지금은 조 단위 평가
SK텔레콤은 2023년 앤트로픽에 약 1억 달러(당시 기준 약 1,300억 원)를 투자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이후 올해 상반기에도 1,40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지분을 늘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6월 말 기준 앤트로픽 주식 약 386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증권가의 지분가치 추정치는 기관마다 차이를 보인다. 하나증권은 지분율을 약 0.3%로 보고 평가가치를 약 4조 3,500억 원으로 추산했으며, 다른 증권사들은 3조 원대에서 8조 원대까지 다양한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IPO 과정에서 실제 공모가격과 지분 희석 여부에 따라 최종 평가액은 달라질 수 있다.
5G·AI 데이터센터 사업과 맞물린 기대감
증권가에서는 SK텔레콤이 앤트로픽 지분가치뿐 아니라 AI 데이터센터, AI 기지국 확산 등 자체 AI 사업에서도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자회사를 통한 데이터센터 운영 구조 개편이 배당 재원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거론된다.
시사점
지분법 평가 이익은 실제 현금화되기 전까지는 잠재적 가치에 머무른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IPO 추진 과정에서 기업가치가 변동될 수 있는 만큼, 확정된 공모가와 보호예수 조건 등 후속 소식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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