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아르바이트생이 손님의 커피값 1만 4천 원을 자기 돈으로 결제하게 된 사연, 혹시 보셨나요?


손님 얼굴이 아니라 직원 얼굴이 결제 단말기에 인식되면서 벌어진 일인데요.


이 사연이 알려진 뒤 온라인에서는 "나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경험담까지 이어졌습니다.


카드도, 스마트폰도 꺼낼 필요 없이 얼굴만 보여주면 결제가 끝나는 시대.


분명 편리해 보이지만 막상 이런 사례를 보면 한편으로는 조금 불안해지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요즘 주목받고 있는 페이스페이는 정확히 어떤 서비스일까요?


그리고 증시에서는 어떤 종목들이 페이스페이 관련주로 거론되고 있을까요?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페이스페이, 정확히 뭔가요?


쉽게 말하면 카드나 스마트폰 없이 얼굴만으로 결제하는 서비스입니다.


처음 한 번 앱에서 얼굴 정보와 결제수단을 등록해두면 됩니다.


이후 매장에서 단말기 카메라가 얼굴을 인식하면 등록해둔 카드나 계좌를 통해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이죠.


결제에 걸리는 시간도 약 1초 남짓입니다.


그렇다고 단순히 사진 한 장을 비교해서 결제하는 방식은 아닙니다.


실제 사람이 카메라 앞에 있는지를 확인하는 라이브니스(Liveness) 기술, 사진이나 동영상을 이용한 부정 결제를 막기 위한 위변조 방지 기술 등이 함께 적용됩니다.


결제수단의 변화를 단순하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현금 → 카드 → 스마트폰 간편결제 → 얼굴결제


결제가 점점 더 빠르고 간단해지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셈입니다.








그런데 왜 지금 페이스페이가 주목받을까요?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확산 속도입니다.


토스 페이스페이 누적 가입자는 올해 2월 300만 명 수준에서 5월 600만 명까지 늘었고, 8월에는 7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한 번이라도 사용해본 이용자 가운데 약 60%가 다시 사용한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얼굴결제를 지원하는 단말기 역시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데요.


토스는 약 40만 곳, 네이버페이는 약 10만 곳 수준의 가맹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토스와 네이버의 경쟁까지 본격적으로 붙고 있습니다.


네이버페이는 결제 단말기 '커넥트'와 얼굴결제 서비스 '페이스사인'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직접 페이스사인으로 결제하는 모습이 알려진 이후 한 주 만에 신규 얼굴 등록자가 193%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기술을 아무리 설명하는 것보다 실제 사용하는 장면 하나가 더 강력했던 셈이죠.









그렇다면 페이스페이 관련주는 어디일까요?


먼저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는 비상장사입니다.


따라서 국내 증시에서 '토스 페이스페이 직접 수혜주'라고 부를 만한 종목은 사실상 찾기 어렵습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NAVER, 슈프리마, LG CNS, 라온시큐어, 한국전자인증 등이 페이스페이 관련 종목으로 자주 거론됩니다.


NAVER는 종목코드 035420으로, 얼굴결제 서비스인 '페이스사인'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장 연결고리가 뚜렷합니다.


슈프리마는 종목코드 236200으로, AI 안면인식과 생체인식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입니다.


LG CNS는 종목코드 064400으로 안면인식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과거 얼굴결제 시스템 구축 이력이 있는 기업으로 분류됩니다.


라온시큐어는 종목코드 042510으로 생체인증과 디지털 인증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얼굴결제 테마가 부각될 때 함께 언급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국전자인증은 종목코드 041460으로 토스 인증사업과의 협력 이력, 토스뱅크와의 지분 관계 등을 이유로 시장에서 토스 관련주로 거론되는 종목입니다.







이 가운데 연결고리가 가장 분명한 종목은 NAVER입니다.


네이버가 직접 얼굴결제 서비스인 페이스사인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죠.


반면 슈프리마, LG CNS, 라온시큐어 등은 조금 다르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기업들은 얼굴결제 자체보다는 안면인식이나 생체인증 기술과 연결된 기업에 더 가깝습니다.


특히 슈프리마나 라온시큐어가 토스 페이스페이에 관련 기술을 직접 공급하고 있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단순히 '토스 페이스페이 수혜주'라고 단정하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관련 뉴스가 나올 때 시장에서 같은 테마로 묶일 가능성이 있는 종목 정도로 보는 편이 더 적절합니다.








페이스페이 관련주, 투자할 때는 조금 다르게 봐야 합니다


페이스페이 시장 자체는 앞으로 더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제가 편리하고 빠른 데다 사용자와 가맹점이 늘어나면 일상에서 얼굴결제를 접할 기회도 자연스럽게 많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장 성장과 관련 종목의 주가 상승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토스 페이스페이가 성장한다고 해도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현재 비상장사입니다.


네이버의 경우 직접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네이버 전체 사업에서 얼굴결제가 차지하는 비중까지 따져봐야 합니다.


안면인식이나 생체인증 기술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히 '페이스페이 관련주'라는 이유만으로 매출이나 이익이 늘어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실제 공급계약이 있는지, 얼굴결제 사업이 회사 실적에서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하는지까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테마주는 뉴스가 나왔을 때 단기간 강하게 움직였다가 다시 주가가 내려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결국 투자할 때는 '얼굴결제 시장이 커진다'는 이야기보다 해당 기업이 실제로 얼마만큼의 매출을 가져갈 수 있는지를 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투자와 별개로 페이스페이를 사용한다면 한 가지 정도는 꼭 챙겨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바로 결제 알림 설정입니다.


얼굴만으로 빠르게 결제가 이뤄지는 만큼 내가 언제, 어디에서, 얼마를 결제했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알림을 켜두는 것이 좋습니다.


얼굴결제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지금.


앞으로 중요한 건 단순히 "얼굴로 결제할 수 있다"는 신기함을 넘어 얼마나 정확하고 안전하게 결제할 수 있느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식시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페이스페이라는 이름만 보고 관련주를 따라가기보다는 실제 사업 연결고리와 실적 기여 가능성을 하나씩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오늘 언급한 종목은 정보 제공을 위한 참고용이며 투자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는 점도 함께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