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낙폭을 만회하면서 마감했습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국 자본 수급이 악화되며 크게 하락 출발했지만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반도체와 2차전지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어 강하게 반등하면서 지수는 보합권 가까이 올라왔습니다. 코스피는 -0.23%, 코스닥은 +0.88%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5원 상승한 1,341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장 초반 현물시장에서 순매도를 나타내던 외국인 투자자가 오후에 접어들어 다시 물량을 주워담은 모습입니다. 다만 선물시장에서는 4천억원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기관 투자자는 11거래일째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를 이어갔고 코스닥과 선물시장에서는 순매수를 나타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에코프로, 포스코홀딩스, 금양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에코프로, 엘앤에프, SK하이닉스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정부의 AI 반도체 지원 소식에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애플이 아이폰15 생산량을 증가시킨다는 소식에 애플 관련주가 올랐습니다. 이외에도 2차전지, 해운, 은행, 엔터테인먼트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반도체 관련주, 애플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반도체 관련주
-정부가 데이터센터 구축, 시제품 생산 비용 지원, 수요기업과 협업 촉진 등을 지원하며 AI반도체 산업계의 어려움을 돕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금일 개최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AI반도체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지원책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국산 AI반도체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신속하게 구축해 팹리스·서비스 기업의 실증 기반을 마련해주기로 했습니다. 시제품 반도체 제작 비용 부담을 안고 있는 반도체 팹리스 기업들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시제품 생산 지원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ISC, 월덱스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월덱스 종목 분석]
월덱스는 반도체 에칭 공정에 사용되는 반도체용 실리콘 전극과 링을 제조하고 있으며 쿼츠, 파인세라믹 등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실적을 보면 반도체부품 국산화 수혜 효과로 증설이 꾸준하게 이뤄져 매년 실적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가총액은 4,500억원대로 2022년 영업이익 기준 500억원에 비춰봤을 때 성장세를 감안할 경우 저평가로 판단되며 충분한 상승 여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차트상으로도 112일선에서 강하게 반등 후 구름대 위로 다시 올라왔기 때문에 상승세를 이어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됩니다.
Part 3.
애플 관련주
-KB증권은 최근 애플이 올해 아이폰15 시리즈 세트 출하량 목표치를 8,700만대로 최종 제시하며 부품 업체에 8~9월부터 가동률 상향을 통한 생산 증량 본격화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애플의 아이폰15 출하량 목표치는 재고비축을 고려할 때 부품 기준 9,100만대 정도로 전망되며 최근 공급망 차질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공격적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2억대에 달하는 아이폰 교체 수요가 도래하고, 아이폰15 부품 공급망 차질이 8월 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올 하반기 아이폰15와 경쟁할 모델이 부재할 전망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LG이노텍, 하이비젼시스템을 비롯한 애플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하이비젼시스템 종목 분석]
하이비젼시스템은 휴대폰에 탑재되는 카메라 모듈 및 스마트 부품에 대한 공정 및 검사 자동화 장비의 개발,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주요 매출처로 애플에 납품하고 있는 LG이노텍 등을 두고 있어 애플 관련주로 편입된 모습입니다. 올해 1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 전년대비 74.5% 증가, 영업이익 흑자전환,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해 크게 개선된 흐름을 보였고 2분기와 3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아직 수급이 약해서 큰 상승이 이뤄지지는 않고 있지만 현재 시가총액이 3천억원에 불과하고 최근 448일선에서 2번의 지지 후 반등이 이루어지는 등 매수세가 탄탄하기 때문에 우상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