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투형입니다.

오늘은 최근 동시다발적으로 불거지고 있는 미 국채금리 상승과 국제유가 급등 이슈를 짚어보고, 이로 인해 증시가 흔들릴 수 있는 만큼 어떤 리스크 대비가 필요한지 정리해보겠습니다.


1. 미 재무부, 국채 바이백 규모 3배 확대에도 금리는 더 올랐다



미 재무부는 9일 최대 60억 달러 규모의 장기 국채(10~20년물) 바이백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통상적인 회당 20억 달러 규모의 3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지난 8월 19일 베선트 재무장관이 발표했던 최소 2배 확대 방침보다도 더 공격적인 조치입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를 국채시장 유동성 지원이라는 명분과 별개로,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까지 치솟은 국채금리를 억누르려는 시도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장 반응은 정반대였습니다. 바이백 규모 확대 발표 이후에도 국채금리는 오히려 더 올랐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발표 이후 약 6bp 오른 4.85%까지 상승했고, 30년물 금리는 지난주 202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조치가 시장에 이미 어느 정도 반영돼 있었던 데다, 서프라이즈를 주려면 최소 70억 달러 규모는 필요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결국 재무부가 유동성을 공급하는 매수자이자 동시에 국채 발행을 통해 공급 부담을 키우는 매도자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바이백 확대가 금리 상단을 얼마나 눌러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2. 미국-이란 충돌, 브렌트유 100달러 재돌파


같은 시기 중동에서도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이란의 미군 함정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오만만 인근에서 이란 유조선 5척을 파괴했다고 밝히자, 이란은 요르단 내 미군 기지 타격과 호르무즈 해협 인근 상선 10척 공격으로 맞대응했습니다. 특히 이란혁명수비대가 해상 통제구역을 오만해와 아라비아해 일부까지 확대하고 해당 구역을 지나는 선박에 대한 해운·보험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하면서, 글로벌 원유 공급망 붕괴 우려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이 여파로 브렌트유는 지난 7월 이후 약 2개월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재돌파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다얀 스트루이벤 글로벌 상품 공동 책임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유조선 공격으로 고조되면서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까지 오를 위험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이어지며 미 국채금리에도 다시 상방 압력을 주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유가 급등 소식에 10년물 국채금리는 아시아·유럽 시장에서 전날보다 소폭 오른 4.81%를 기록했습니다.


3. 리스크 요인 정리


이번 국면을 리스크 관점에서 정리하면 크게 세 가지 경로로 증시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1) 금리발 밸류에이션 부담


국채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성장주·기술주 중심으로 할인율 부담이 커지고, 특히 그간 강세를 보여온 반도체·2차전지 등 고밸류에이션 업종의 조정 압력이 커질 수 있습니다.


2) 유가발 인플레이션 재점화


브렌트유가 100달러를 넘어 12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거론되는 만큼, 유가 상승이 물가 지표에 반영되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이는 다시 국채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구조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3)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장기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이란 충돌이 협상과 재충돌을 반복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어, 단기간에 리스크가 해소되기보다 변동성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4. 주투형 VIEW


이번처럼 금리와 유가가 동시에 오르는 국면은 증시 입장에서 가장 까다로운 조합 중 하나라고 봅니다. 통상 유가 상승은 에너지·정유 업종에는 호재지만, 전체 시장 관점에서는 인플레이션 재점화와 금리 상승 압력으로 이어져 위험자산 전반에 부담을 주기 때문입니다.


리스크 대비 관점에서는 ①고밸류에이션 성장주 비중이 과도하지 않은지 점검하고, ②에너지·정유 등 유가 상승 수혜 업종으로 일부 헤지 포지션을 고려하며, ③현금 비중을 일부 확보해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저가 매수 여력을 남겨두는 전략이 유효해 보입니다.


※투자추천이 아니며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