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다가오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시장을 발칵 뒤집어 놓을 만한 초대형 공약을 내놓았습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석권할 경우, 모든 성인 미국 시민권자에게 1인당 5,000달러(한화 약 650만 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한 것인데요.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행사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막대한 경제적 성공에 따른 결실이라며 이를 '트럼프 배당금'으로 명명했습니다. 단, 이 돈은 반드시 미국 국내에서만 소비되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죠. JD 밴스(JD Vance) 부통령 역시 관세를 통해 상당한 세수가 확보되었다며 논란이 될 이유가 없는 정책이라고 힘을 실었습니다.

이 막대한 규모의 자금 유입 소식에 암호화폐 시장, 특히 비트코인(Bitcoin)과 이더리움(Ethereum), 리플(XRP) 같은 주요 디지털 자산들이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체 미국 성인에게 5,000달러씩 지급하려면 약 1조 2,000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자금이 필요한데요. 과거 2020년 팬데믹 시절이나 재작년 관세 배당금 구상 발표 당시에도 엄청난 현금 유입이 통화 가치 하락과 맞물려 비트코인 등 위험 자산의 대폭등을 이끌었던 전력이 있습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 정도 대규모 자금을 신속하게 집행하기 위해 정부 발행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할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자금이 시장에 풀리면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대형 알트코인들로도 시선이 쏠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더리움은 다가오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와 더불어 2029년까지 양자 컴퓨터 공격에 대비하는 보안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장기 로드맵을 발표하며 기술적 호재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리플 역시 JP모건(JPMorgan),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같은 월가 금융 공룡들의 현물 ETF 투자가 이어지며 이미 한 달 사이 50%가 넘는 급등세를 기록 중이죠. 비록 실제 현금 지급까지는 중간선거 승리와 의회의 예산 승인이라는 높은 문턱을 넘어야 하지만, 시장에 전면적인 유동성이 공급될 수 있다는 기대감만으로도 투자자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기에는 충분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