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온기가 돌면서 비트코인과 함께 이더리움의 가격도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은 최근 2,480달러선을 돌파한 데 이어, 주요 단기 저항선이자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2,500달러 자리를 다시 확보하는 데 성공했는데요.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상승 흐름이 계속 이어져 조만간 3,000달러 고지까지 밟을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리플(XRP) 역시 중요한 기술적 지지선을 지켜내며 1.44달러 근처까지 가격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인 테드 필로우(Ted Pillows)는 이더리움이 지난 일주일 동안 핵심 저항 구간인 2,550달러선에 다시 바짝 다가섰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그는 이번 주 주봉 마감이 2,550달러 위에서 확실하게 이루어진다면, 강한 매수세가 붙으면서 목표가인 3,000달러까지 수월하게 직행할 수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차트를 살펴보면 이더리움은 저점 대비 반등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2,519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50주 이동평균선인 2,383달러 위로 깔끔하게 올라선 상태입니다.

다만 이더리움 주봉 차트의 100주 이동평균선이 2,512달러 부근에 위치해 있어 단기적으로는 이 구간이 상방을 누르는 저항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분석가들은 이더리움이 2,550달러 저항을 시원하게 뚫어낼 경우 1차 목표 저항선인 2,800달러까지 무난히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2,800달러까지 넘어서면 3,000달러 도달이라는 시나리오가 한층 더 현실화될 전망입니다. 반대로 2,550달러 돌파에 실패하고 밀려난다면 다시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으며, 이 경우 매수세가 받쳐주는 1차 주요 지지선은 2,185달러 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상대강도지수(RSI)는 52.45로 중립적인 위치를 나타내고 있고, MACD 지표는 신호선 아래로 내려가며 단기적인 상승 모멘텀이 조금 둔화되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이 3,000달러까지 추가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 보는 호재성 요인들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가장 먼저 단기 지지선으로 돌아선 2,500달러 가격대를 단단히 지켜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규제 명확성을 더해줄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의 긍정적인 진행 상황이 제도권 투자자들의 투심을 살릴 수 있죠. 또한 곧 있을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신호나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나와준다면 위험자산 전반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입니다.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계속해서 굳건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투심을 끌어올려 이더리움의 추가 상승을 돕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이더리움으로 자금이 다시 유입되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선물 거래량은 전일 대비 20%나 폭증하며 408억 7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역시 1.35% 증가한 337억 2천만 달러에 달하며 트레이더들이 다시 적극적으로 포지션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같은 기간 옵션 거래량도 3.97% 늘어난 8억 1,491만 달러를 기록했고, 옵션 미결제약정도 0.70% 증가해 68억 3천만 달러로 집계되었죠. 비록 미결제약정의 전체적인 증가 폭 자체는 다소 완만했지만, 파생상품 시장 전반에 걸쳐 투자자들의 참여가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