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장 규제 프레임워크를 정립하려던 미국의 클라리티(CLARITY) 법안이 상원 복도에서 큰 걸림돌을 만났습니다. 다음 주 의회가 다시 열리더라도 법안이 통화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공화당 상원의원들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핵심적인 불씨는 바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그 가족들이 가상자산 사업을 통해 사적 이익을 취하지 못하도록 막는 윤리 규정 조항 때문입니다.
민주당 측은 이 윤리 조항이 반드시 강력하게 포함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반면, 백악관과의 협상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죠.
톰 틸리스(Thom Tillis) 상원의원은 백악관이 이 윤리 문구에 대한 시각차를 줄이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법안은 결국 부결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전했습니다. 상원은 9월 15일에 토론을 종결짓는 클로처(Cloture)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필리버스터를 무력화하고 투표를 통과시키려면 60표라는 높은 문턱을 넘어야만 합니다.
게다가 하원이 11월 중간선거 모드로 전환하면서 9월 하순 일정을 전격 취소함에 따라, 설령 상원을 통과하더라도 이달 내에 최종 법안으로 입법화될 가능성은 급격히 낮아진 상태입니다. 법안 통과가 불투명해지자 코인 업계는 로비 자금을 늘려 중간선거 판세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돈나무 언니로 잘 알려진 아크 인베스트의 캐시 우드(Cathie Wood) CEO가 비트코인은 아직 갈 길이 멀다며 강력한 상승 여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우드는 아크의 자체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비트코인을 단순한 자산이 아니라 기술 혁명, 새로운 글로벌 통화 시스템, 그리고 완전히 새로운 자산군이라는 세 가지 혁명이 하나로 집약된 결정체라고 정의했는데요.
이러한 본질적인 레이어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앞으로 상승할 여지가 훨씬 많다는 논리입니다.
특히 우드 CEO가 주목한 핵심 지표는 금과 비트코인의 상대 가치 비율입니다. 역사적으로 금이 먼저 상승장을 주도한 뒤 비트코인이 그 뒤를 따라 폭발하는 경향을 보여왔는데, 최근 두 자산 간의 상관관계가 이례적으로 매우 낮아졌다고 분석했죠.
현재 금이 정점을 찍고 비트코인이 금 대비 반등하기 시작하는 이 비율의 돌파 시그널은 단순한 단기 트레이더뿐만 아니라 기관 자금 집행자들에게 아주 강력한 매수 신호가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한 주 동안에만 비트코인 현물 ETF로 약 9억 2,400만 달러의 기관 자금이 유입되었고, 블랙록과 스트래티지 같은 거대 주체들도 꾸준히 수량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우드 CEO는 비트코인이 위험 자산과 안전 자산의 특성을 동시에 지닌 독보적인 자산이라며 long-term 관점에서의 장밋빛 전망을 유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