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일본은행의 금리 정책 결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에더리움 시장에서는 흥미로운 흐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에더리움 가격은 소폭 조정을 받으며 2,49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거시경제 악재에도 불구하고 거래소 밖으로 에더리움이 대량 유출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건데요. 온체인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이틀 동안 약 11만 6천 개, 금액으로 환산하면 3억 달러가 넘는 에더리움이 거래소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가상자산 분석가 알리 마티네즈(Ali Martinez)는 이러한 대규모 유출을 투자자들이 현재 가격대에서 물량을 매도할 생각이 없다는 강한 신호로 해석했는데요. 거래소의 에더리움 잔고가 감소해 시중 유통 물량이 줄어들면, 향후 매수세가 붙었을 때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실제 코인글래스 데이터에서도 거래소 내 에더리움 잔고가 최근 일주일 기준 가장 낮은 수준인 1,192만 개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비축 수요가 굳건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에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인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 외부의 악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닌데요. 미 연준이 다가오는 9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결과에 따라 금리 행보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매파적 통화정책에 대한 불안감은 가격 상승의 발목을 잡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죠.

차트 기술적 분석으로 보면 에더리움은 현재 4시간 봉 기준으로 상승 삼각형 패턴 내에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삼각형의 상단 저항선인 2,520달러를 확실하게 돌파해 준다면 패턴의 높이만큼 추가 상승하여 2,700달러 선까지 단숨에 도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자금 흐름 지표인 CMF가 소폭 음수를 기록하고 있고 기술적 지표들이 단기 매도 우위를 가리키고 있어, 강한 반등에 나서기 전에 상승 삼각형의 하단 지지선을 한 번 더 테스트하는 조정 과정을 거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