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미국증시는 여러 악재들이 겹치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오전 발표된 중국의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됐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1년 중기 대출금리를 2.5%로 15bp 깜짝 인하했지만 우려를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개별 은행 신용등급의 하향 가능성을 경고한 부분도 부담이 됐습니다. 지난 6월 은행 영업환경에 대한 등급을 AA에서 AA-로 낮춘 피치는 개별 은행의 신용등급도 부정적인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언급한 것입니다.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대비 2.0bp 상승한 4.21%, 미국 국채 2년물은 1.5bp 하락한 4.95%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0.01% 상승하여 103.2pt에 마감했습니다. 유가는 1.84% 하락한 80.99달러로 마무리 됐습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16%, 다우 지수는 1.02% 하락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1.14% 하락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70% 하락했습니다. 애플 -1.12%, 마이크로소프트 -0.67%, 알파벳 -1.18%를 기록했으며 아마존가 -2.06%, 메타가 -1.38% 하락했습니다. 테슬라도 -2.84%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증시는 중국이 실업률 공개 발표를 중단할 정도로 심각한 경기 흐름을 보인 탓에 크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오후 12시 5분 기준으로 코스피 -1.34%, 코스닥 -1.69%를 기록중입니다. AI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자 일부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해상풍력 확대 소식에 풍력 관련주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초전도체, 전자파, 전선, LED장비 등의 테마가 상승중인 가운데 반도체 관련주, 풍력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반도체 관련주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가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H100’을 최소 3,000개 구매했으며 킹압둘라과학기술대학이 칩을 공급받아 자체 거대언어모델 개발에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UAE 또한 수천개의 엔비디아 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UAE의 국영 연구기관 기술혁신연구소는 자체 오픈소스 거대언어모델 ‘팰컨’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빅테크들도 미국의 수출 규제가 본격화하기 전에 총 50억 달러에 이르는 AI 반도체를 엔비디아에서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바이트댄스는 10억 달러 어치의 A800 10만개를 주문했고 올해 안에 받을 예정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두산테스나, 시지트로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시지트로닉스 종목 분석]
시지트로닉스는 비메모리반도체 중 광/개별소자를 개발 및 생산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반도체 생산 핵심기술 중 하나인 Epi 기술을 보유해 이를 파운드리 라인에 직접 활용하는 등 Foundry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GaN소재의 전력반도체 생산도 신규사업으로 추진중입니다. 올해 1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대비 4.9% 감소, 영업손실은 43.9% 증가, 당기순손실은 55% 증가하여 악화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현재 시가총액이 900억원대로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고 보여지며, 최근 주가 흐름도 5일선 위로 복귀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진입하기에 나쁘지 않은 자리라고 생각됩니다.
Part 3.
풍력 관련주
-삼성증권은 씨에스베어링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81억원(전년대비 +54.1%), 22억원(흑자전환)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공장 철수 이후 베트남 공장에서의 생산 집중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와 가파르게 회복하고 있는 GE향 매출로 인해 빠른 수익성 회복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IRA 법안 통과 이후 GE향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내년부터 Siemens 14MW, Vestas 15MW 제품을 비롯한 해상풍력용 제품의 상업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SK오션플랜트, 씨에스베어링을 비롯한 풍력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씨에스베어링 종목 분석]
씨에스베어링은 블레이드와 로터의 연결 역할을 하는 풍력용 피치 베어링과 수평축 풍력 발전기의 시스템 중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요 베어링을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또한 크레인 및 굴삭기 등 대형 건설장비의 회전축을 지지하는 곳에 사용되는 산업용 베어링 제품도 제조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풍력 터빈 기업인 GE에 14년 이상 베어링을 공급해왔고 Vestas, Siemens-Gamesa 등 글로벌 메이저 풍력 터빈 제조사와 협업을 이어가는 등 기술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기업입니다. 부진했던 지난해 실적대비 큰 폭의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어 최근 주가가 우상향을 나타내고 있는 흐름으로, 112일선 부근에서 지지 후 다시금 구름대 위로 올라섰고 볼린저밴드 상단을 돌파해 추세를 돌려놨기 때문에 우상향을 이어갈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