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를 이어가던 비트코인이 예상보다 훨씬 강하게 나온 미국 고용 보고서 여파로 단기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비트코인은 장중 8만 2,200달러 선까지 올라서며 신고점 경신 기대를 모았으나,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가 발표된 직후 불과 몇 분 만에 7만 9,800달러 밑으로 떨어지며 2,400달러 넘게 하락했는데요. 8월 비농업 일자리가 월가 예상치인 5만 5,000개를 훨씬 웃도는 16만 2,000개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실업률도 4.1%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이전 달 지표까지 상향 조정되자,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인하하기보다 금리를 높게 유지하거나 추가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고용 시장이 단단하다는 것은 연준이 긴축 기조를 유지할 명분을 주게 되고, 이는 비트코인이나 주식 같은 위험 자산의 투자 매력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기 때문인데요. 실제 예측 시장에서는 오는 9월 FOMC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확률을 높여 잡기 시작했습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제 조만간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로 쏠리고 있으며, 당분간 통화 정책 향방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