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베이스(Coinbase)가 북미 시장 확장에 아주 공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캐나다에서 사상 최초로 '정식 규제를 받는 가상자산 무기한 선물 및 만기 선물 거래 서비스'를 전격 출시했는데요. 그동안 캐나다 선물 시장은 규제의 벽이 워낙 높아서 정식 라이선스를 갖춘 암호화폐 전문 거래소가 선물 상품을 제공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코인베이스는 미국 CFTC에 등록된 자회사 코인베이스 파이낸셜 마켓(CFM)을 활용해 캐나다 법률의 해외 딜러 면제 조항을 적용받는 방식으로 이 장벽을 뚫어냈습니다. 이번에 열린 선물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Solana)를 포함한 23종의 가상자산 선물 선물뿐만 아니라 금, 은, 원유 같은 5종의 원자재 선물, 그리고 자사 지수인 COIN50 지수 선물까지 거래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아무나 당장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캐나다 금융 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일정 자격 조건을 갖춘 전문 투자자나 기관 투자자들에게 우선적으로 제공되는데요. 증거금 부담을 줄여주는 소형 소액 계약(Nano-sized contracts) 형태로 설계되어 최대 10배의 레버리지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전 세계 가상자산 거래량 중 파생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물보다 4배 이상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코인베이스의 행보는 기관 자금을 싹쓸이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해석됩니다. 단순한 코인 거래소를 넘어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를 하나로 묶는 '에브리싱 Exchange(Everything Exchange)'로 도약하려는 코인베이스의 거대한 판짜기가 과연 시장 전체에 어떤 파급력을 가져올지 정말 흥미진진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