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8만 달러라는 거대한 벽에 막혀 지루한 보합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코인베이스(Coinbase)나 비트마인(Bitmine), 써클(Circle) 같은 주요 가상자산 관련 주식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오늘 하루 동안 코인베이스 주가는 약 4% 떨어진 180.75달러를 기록했고, 써클과 비트마인 역시 5% 안팎의 내림세를 보였는데요. 이렇게 관련 주가들이 맥을 못 추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미국 연방준비제도, 즉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이고 다시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는 공포감이 시장을 덮쳤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잭슨홀 미팅에서 연준 의장인 케빈 워시(Kevin Warsh)가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은 데 이어, 마이클 바(Michael Barr) 연준 이사까지 물가 상승세가 생각보다 끈질기다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덧붙였는데요. 물가가 잡히지 않는다면 중앙은행이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셈입니다. 이 때문에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다가오는 9월에 연준이 금리를 올릴 확률이 지난주 40% 수준에서 무려 67%까지 급상승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코인이나 관련 주식에 악재로 작용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당분간 몸을 사리며 미국 고용지표 같은 주요 경제 데이터를 관망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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