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사이의 군사적 충돌이 다시 격화하면서 가상자산 시장과 글로벌 금융 시장 전체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미 중앙사령부인 센트콤(CENTCOM)이 이란 혁명수비대를 겨냥해 대규모 타격을 시작했다고 밝히면서 시장에 거센 폭풍이 불어닥친 건데요. 실제로 이란 호르무즈 해협 근처의 게슘섬과 반다르아바스 등지에서 연쇄 폭발음이 들렸다는 보도가 이어지며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이 여파로 비트코인 가격은 7만 8천 달러 선이 깨지며 7만 6천762달러 선까지 밀려났고, 이더리움 역시 2천400달러 밑으로 떨어졌죠. 시장이 급격히 냉각되면서 상승에 배팅했던 레버리지 선물 포지션이 1시간 만에 약 1억 1천500만 달러나 강제 청산되는 비극이 발생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번 사태의 여파가 코인 시장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두 대가 공격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가뜩이나 불안했던 국제 유가가 급등했는데요.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90달러를 향해 치솟았고, 브렌트유도 93달러에 육박하며 에너지가격발 물가 상승 우려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증시의 에스앤피(S&P) 500 지수가 급락하고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는 등 자산 시장 전반이 크게 불안해진 모습입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보복할 경우 훨씬 더 참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강력한 경고를 날렸고, 이란 측 역시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맞서고 있어 한동안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시장 변동성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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