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 채권왕으로 불리웠던 빌 그로스가 현재 10년물 국채 가격이 비싸다고 하며 추가 하락을 전망했습니다.
그는 10년물 금리가 4.5%가 적정하다고 하며 지금의 채권 금리가 추가로 인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고 채권 가격은 추가하락이 불가피 하다는 의견입니다.
현재 미국 10년물 금리가 4.177%인데 4.5%까지 올라가게 되면 약 8%의 추가 하락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 이유는 역사적으로 10년물 금리는 연준 기준금리보다 1.35% 높게 거래가 되어 왔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현재 연준 기준금리가 5.25~5.5% 인데 역사적인 10년물 거래 가격은 6.6~6.85%가 되어야 정상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4.5%를 언급한 그의 발언은 최소한 이정도는 되어야 한다 라고 해석을 해야될 것 같습니다.
굉장히 무서운 내용을 담고 있는 그의 발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채권 10년물이 거의 7%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을 뜻하며 이는 채권가격의 대폭락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역사적으로 미국채금리는 미국 기준금리보다 높게 형성되는 게 일반적인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기준금리가 국채 금리보다 더 위로 치솟아 버린 것입니다.
이게 왜 문제가 되는지는 잘 생각해 보시면 아실 수 있는데요.
국채 금리가 기준 금리보다 낮게 되면 누가 돈을 빌려주고 국채를 살까요?
채권이라는 것은 안정적인 이자를 받기 위한 대규모의 자금이 들어가는 시장입니다.
국채 시장에서 미국 정부가 추가 자금을 원활하게 융통하기 위해서는 기준금리보다 1% 이상은 높아야 되고 실제 대체적으로 1.35% 높게 거래가 되어왔다는 그의 발언은 설득력이 있는 말입니다.
따라서 국채금리가 7%대인 시장이 펼쳐질 수도 있는 상황이고, 이게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문제는 미국 금융권들이 직격탄을 맞게 됩니다.
어느 우량한 은행도 7%의 국채수익률에 따른 가격 하락을 버티지 못할 것으로 봅니다.
은행들은 대부분의 잉여 자금을 채권에 투자해서 수익을 버는 구조를 갖고 있는데 과거 저금리 때 사 놓은 채권가격이 대폭락을 해 버리면서 엄청난 손실을 발생시킬 것이기 때문입니다.
장단기 금리차가 장기화 되고 있는 이유도 금융권 붕괴가 두려운 미국 정부에서 장기물 금리를 낮게 조정하고 있는 것이라는 얘기도 계속 나오고 있고, 하지만 이제는 지속적으로 미국 정부에서 국채를 발행할 예정에 있기에 대규모 국채를 사줄 수요가 많이 없다면 수익률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거 일본과 중국에서 미국 국채를 많이 사줬으나 현재는 두 나라 모두 너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오히려 미국 국채를 팔고 있다는 기사를 종종 보게 됩니다.
일본은 미국 눈치를 보느라 공식적으로 당당하게 팔지는 못하고 미국 정부와 딜을 하여 매도를 진행하는 것으로 보여지고 중국은 이미 많이 팔아서 과거 채권 보유량 대비 많이 줄어들어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 조선일보-
과거 중국이 미국 국채 보유 1위 국가였으나 현재 다시 일본이 크게 앞서고 있는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2018년도 기준 국가별 미국 국채 보유량-
중국과 일본이 국채를 팔고, 영국이 그 자리를 채워주고 있는데 영국도 현재 자국 채권이 대폭락을 하여 이제 여력이 없을 듯 합니다.
새롭게 미국 국채를 사줄 국가가 없을 듯 한데, 누가 과연 사줄 지 잘 지켜봐야할 포인트 같습니다.
이렇게 미국은 이제 더이상의 막대한 부채를 감당할 여력이 없어 보이긴 합니다.
국채 발행을 계속하면 국채가격 하락은 사실화 되는 것이고,
국채를 발행한다 해도 사줄 국가가 딱히 없어보이는 현실입니다.
미국 채권시장 붕괴를 막기위해 미국 정부에서 일본과 같은 YCC를 지속하게 될 지 잘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은 일본도 보여주었지만 이렇게 정책을 추진하게 되면 서서히 침몰하는 배와 같기 때문에 미국이 서서히 침몰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