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에 진심인 대표 기업,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스트래티지(Strategy)가 마침내 다시 움직였습니다. 지난 두 달 넘게 비트코인 매입을 잠시 멈추고 심지어 일부 매도까지 진행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었는데요, 이번에 다시 매수 버튼을 눌렀습니다. 지분 공시 자료를 살펴보면 스트래티지는 지난주 평균 8만 318달러 선에서 총 4,603개의 비트코인을 약 3억 7,000만 달러에 사들였다고 합니다. 이번 매수로 이들의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무려 84만 5,050개로 늘어났는데요, 지금까지 들어간 총 매입 금액만 해도 637억 3,000만 달러에 달하며 전체 평균 단가는 7만 5,412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 매수가 더 눈길을 끌었던 건 지난 며칠 동안 비트코인이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8만 달러를 뚫고 강하게 반등하는 타이밍에 맞춰 이뤄졌다는 점입니다. 스트래티지는 최근 두 달 동안 비트코인을 사지 않고 오히려 1,690개를 매도하기도 했는데요, 마이클 세일러가 SNS에 힌트를 남긴 직후 실제로 매수 사실이 확인되면서 시장에서는 다시 강력한 불장(상승장)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 매수 자금의 출처입니다. 이들은 자사의 MSTR 주식을 주식 시장에서 직접 매각하는 방식을 통해 약 4,530만 주를 팔아 6억 2,000만 달러의 현금을 마련했고, 이 돈의 일부를 비트코인 쇼핑에 투입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스트래티지는 주주 가치 제고와 재무 안정성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인데요. MSTR 주식 매각 대금으로 또 다른 우선주 형태인 STRC 주식을 약 1억 5,180만 달러어치 자사주 매입했고, 남은 돈은 STRC 배당금 지급과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돌렸습니다. 실제로 이들은 최근 USDC 기반의 현금 풀을 16억 1,000만 달러 규모로 크게 늘렸고, 순수 미국 달러 예치금만 해도 50억 달러 이상을 확보해 둔 상태죠. 다만 이번 대규모 비트코인 추가 매수 소식이 전해진 당일, MSTR 주가는 128달러 선에서 약보합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한 달 전과 비교해 보면 이미 32% 이상 상승한 상태라, 스트래티지의 주가 흐름과 비트코인 보유 전략은 여전히 시장의 가장 뜨거운 관심사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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