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시장에서 금에 대한 관심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주식과 채권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수록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금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모습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요즘 금 투자는 예전과 조금 다릅니다.
과거에는 골드바를 직접 사서 보관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면,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소액부터 금을 사고팔 수 있는 디지털 금과 e금, 그리고 블록체인을 활용한 RWA 원자재 투자까지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몇천 원 단위로 금을 나눠 살 수 있고, 실물을 직접 보관할 필요도 없어졌습니다.
금값이 빠르게 움직이는 시기일수록 투자 방식 역시 달라지고 있는 셈입니다.
금값은 왜 이렇게 빠르게 오를까?
최근 국제 금 가격은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 사이 약 18% 이상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 흐름이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금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와 UBS 등에서는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중앙은행의 금 매입 등을 배경으로 향후 금 가격이 온스당 5,0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금값 상승에는 한 가지 이유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선 미국 달러 가치의 상대적인 약세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지정학적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안전자산을 찾는 수요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눈여겨볼 부분은 각국 중앙은행의 움직임입니다.
신흥국을 중심으로 달러 의존도를 낮추려는 이른바 탈달러화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금 보유량을 늘리는 국가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금이 인플레이션과 외환시장 불안에 대비할 수 있는 자산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개인 투자자의 매수뿐 아니라 중앙은행이라는 거대한 수요층까지 금 시장을 떠받치고 있다는 점이 최근 금값 상승의 중요한 배경입니다.
골드바 대신 e금 찾는 이유
예전 금 투자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골드바였습니다.
은행이나 귀금속 매장에서 실물 금을 구입해 직접 보관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실물 금에는 생각보다 여러 비용이 따라옵니다.
골드바를 구입할 때는 부가가치세 10%가 붙고, 제품에 따라 가공비나 유통비도 발생합니다.
보관 문제도 있습니다.
금액이 커질수록 집에 보관하기 부담스럽고, 금고 등을 이용하면 별도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불편함 때문에 최근에는 모바일에서 거래할 수 있는 e금과 디지털 금 서비스에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부분은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일부 서비스에서는 0.01g 단위처럼 매우 작은 금액부터 금을 나눠 살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금 투자를 시작하려면 골드바 한 개를 살 정도의 목돈이 필요했다면, 이제는 커피 몇 잔 가격으로도 금 투자를 시작할 수 있는 셈입니다.
실물을 직접 들고 있을 필요가 없고, 모바일에서 매매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금값이 급등한 상황에서 한꺼번에 큰돈을 투자하기 부담스러운 사람이라면 소액으로 나눠 접근할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금에서 은·구리까지 넓어지는 RWA 투자
최근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RWA, 즉 Real World ***ets입니다.
우리말로는 실물연계자산 또는 실물자산 토큰화라고 부릅니다.
쉽게 설명하면 금이나 은처럼 현실에 존재하는 자산을 디지털 형태로 나눠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드는 방식입니다.
RWA의 투자 대상은 금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은과 구리, 백금 등 다양한 원자재로 영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개인 투자자가 이런 원자재에 직접 투자하려면 ETF나 선물 등 금융상품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RWA가 확대되면서 실물 자산을 잘게 나눠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일부 RWA 기반 플랫폼은 하루 대부분의 시간 동안 거래할 수 있어 해외 원자재 시장의 움직임이나 환율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거래할 수 있다는 것도 기존 투자 방식과 다른 부분입니다.
다만 편리하다는 이유만으로 투자해서는 안 됩니다.
플랫폼마다 자산 보관 방식과 수수료, 실물 교환 가능 여부, 거래 구조가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RWA는 아직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인 만큼 플랫폼의 제도적 안정성과 자산 보관 구조를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금값 올랐다고 전부 금에 넣어도 될까?
금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 한 가지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금을 많이 사야 하는 것 아닐까?”
하지만 금 역시 가격이 움직이는 투자자산입니다.
급등 이후에는 언제든 조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금을 주식이나 부동산을 대신하는 주력 투자자산으로 보기보다는 전체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낮추는 분산 투자 수단으로 접근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체 투자자산 가운데 일정 비중을 금이나 원자재에 배분하는 방식입니다.
일부 투자 전략에서는 금과 같은 원자재 자산을 포트폴리오의 5~10% 수준에서 활용하기도 합니다.
물론 적정 비중은 개인의 자산 규모와 투자 기간, 위험 선호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특히 금값이 이미 크게 오른 상황이라면 한 번에 투자하기보다 여러 번 나눠 매수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디지털 금이나 e금을 활용하면 이런 분할 매수가 비교적 쉽습니다.
예를 들어 매달 일정 금액을 투자하면 가격이 비쌀 때는 적게 사고, 가격이 내려갈 때는 더 많은 양을 살 수 있습니다.
급등장에서 한 번에 투자했다가 고점에 물릴 위험을 어느 정도 줄이는 방법입니다.
이제 금 투자도 방법이 달라지고 있다
금 자체가 새로운 투자자산은 아닙니다.
수천 년 동안 가치 저장 수단으로 사용돼 왔습니다.
달라진 것은 금에 투자하는 방법입니다.
과거에는 골드바를 직접 사야 했다면 이제는 스마트폰에서 소액으로 금을 사고, RWA를 통해 다양한 원자재까지 투자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금값이 빠르게 상승하는 시기일수록 가격만 보고 따라가기보다는 자신의 투자 목적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단기 시세 차익이 목적인지, 인플레이션에 대비하려는 것인지, 주식 중심의 포트폴리오 위험을 분산하려는 것인지에 따라 투자 방법도 달라져야 합니다.
디지털 금과 e금은 소액 투자와 분할 매수가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RWA 역시 원자재 투자 접근성을 높여주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어떤 방식이든 수수료, 세금, 자산 보관 방식, 플랫폼 안정성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값이 오른다는 이유만으로 투자하기보다 자신의 전체 자산에서 금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부터 정하는 것.
결국 그것이 금값 급등기에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투자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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