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4~8/28 미국 증시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자.

미국 3대 지수

S&P500, 나스닥, 다우 존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미·캐나다 관세 갈등,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도 협상 및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 엔비디아 실적 발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매파적 잭슨홀 연설 등 대형 이벤트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대형 기술주 중심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주 초반에는 미·캐나다 무역협상 결렬과 미국의 대이란 경제 제재로 관세·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엔비디아의 메모리 가격 상승 부담에 따른 AI 서버 가격 인상과 중국 양쯔메모리(YMTC) IPO 추진에 따른 메모리 공급 확대 우려, 앤트로픽의 최상위 AI 모델 페이블5 수요 정체 소식 등이 반도체 및 AI 인프라주의 부담으로 작용하며 나스닥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미 재무부가 국채 바이백 재원으로 재무부 일반계정(TGA)을 활용할 수 있다는 소식에 장기금리가 하락하면서 금융·필수소비재 등으로 순환매가 유입됐다.

주 중반에는 미국의 대이란 경제 제재 발표에도 불구하고 군사적 확전보다 경제적 압박을 통한 협상으로 전환됐다는 인식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재개 및 미·이란 협상 기대가 확산되며 국제유가와 국채금리가 하락하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증시가 반등했다.

특히,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술 모멘텀을 재확인하고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 투자 설명서에서 AI 잠재시장 규모를 30조 달러로 제시한 점도 기술주 강세를 뒷받침했다.

이후 7월 PCE 물가가 예상보다 높고 민간 내수의 견조함이 확인되면서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엔비디아 실적 경계감이 강화돼 주요 지수가 약보합으로 숨을 고르는 가운데, 장 마감 후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강력한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하고 2028회계연도 매출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AI 투자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됐다.

주 후반에는 엔비디아의 강력한 실적과 세일즈포스·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호실적이 AI 성장 둔화 우려를 완화시키며 반도체·소프트웨어주를 중심으로 증시가 급등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AI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 및 반도체 탑재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검토가 부담으로 작용했고, 잭슨홀에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개선되지 않았다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9월 금리 인상 확률이 급등해 상승폭을 반납했으며, 특히 반도체와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됐다.

결과적으로 한 주간 S&P500 +0.49%, 나스닥 +0.85%, 다우존스 +0.53%으로 전반적으로 소폭 강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외환, 국채, 상품





달러지수는 상승하고 USD/KRW 환율은 하락하며 원화 강세를 보였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연준의 긴축 의지가 확인되자 미국 10년물 금리는 소폭 하락한 반면 2년물 금리는 상승했다.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금이 하락했고, 미·이란 전쟁 확전 우려가 제한되며 국제 유가인 WTI유 가격도 하락했다.

주간 히트 맵





이번 주 증시는 미·캐나다 관세 분쟁, 엔비디아 등 AI 기업 실적 발표,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잭슨홀 연설 등 이슈에 따라 차별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주간 이슈가 있던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엔비디아(NVDA) 메모리 가격 부담에 따른 AI 서버 가격 15% 인상, AI 스타트업 풀사이드와 약 70억 달러 규모 기술 제휴 및 지분 투자·오픈웨이트 모델 개발 진출, 퍼플렉시티 추가 지분투자 논의, 스페이스X AI 위성이 '베라 루빈 NVL72 시스템'으로 구동되어 내년 4분기 첫 발사 예정이라는 소식, 실적 발표 경계 심리, 회계연도 2분기 매출·EPS 예상치 상회,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 1,080억 달러(예상치 1,042억 달러 상회), 3분기 조정 매출총이익률 전망 74.0%(시장 예상 74.77% 하회), 콜레트 크레스 CFO의 2028 회계연도 매출 약 70% 증가 전망(시장 기존 예상 약 45% 성장 상회), 아마존 AWS와 2029 회계연도까지 GPU 200만 개 추가 배치 파트너십 체결, 보급형 로보틱스 컴퓨터 '젯슨 오린 나노 2' 공개(2027년 상반기 출시 예정, AI 추론 성능 2배·전력 효율 개선), 트럼프 행정부의 제3국 우회 AI 반도체 접근 차단 신규 수출통제 검토 보도

마이크론(MU), 브로드컴(AVGO), TSMC(TSM), 샌디스크(SNDK) 메모리 가격 부담 속 엔비디아 AI 서버 가격 15% 인상, 중국 YMTC 기업공개(IPO) 추진에 따른 메모리 시장 경쟁 심화 우려, 앤트로픽 최상위 모델 페이블5 수요 확대 속도 둔화 소식, 텍사스 애벗 주지사의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지역사회 반발 관련 비판(AI 인프라 확충 자본·전력 확보 정치적 리스크 부각)

테슬라(TSLA) 트럼프 대통령의 내년 캐나다산 자동차·철강 관세 50% 인상 언급, 중국 상하이 완전자율주행(FSD) 데이터센터 철수설 부각 후 테슬라 측 정상 운영 및 운전자 보조 인력 채용 확대 해명

포드(F), 제너럴모터스(GM) 트럼프 대통령의 내년 캐나다산 자동차·철강 관세 50% 인상 언급

아마존(AMZN) 배송 스테이션 완전 자동화 목표 신규 프로젝트 '테트로미노' 추진 소식, AWS의 엔비디아 차세대 Vera CPU 포함 GPU 200만 개 추가 배치 파트너십(2029 회계연도까지)

AMD 레이먼드 제임스의 서버용 CPU 시장 매출 기회 관련 ARM·인텔·엔비디아 대비 우위 평가 및 투자의견 '강력 매수' 상향(목표주가 641달러, 약 34% 상승 여력), 트럼프 행정부의 AI 칩 수출통제 강화 및 IT 완제품 대상 추가 관세 검토 소식

모더나(MRNA) 울프리서치의 개인맞춤형 암 치료제 '인티스메란' 임상시험 긍정적 결과 반영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향 조정

스트래티지(MSTR), 코인베이스(COIN), 서클(CRCL) 비트코인 가격 한때 8만 달러 돌파

스페이스X(SPCX)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을 위한 1,000억 달러 규모 루이지애나 발사기지 건설 계획 발표(우주 데이터센터 구축, 달·화성 탐사 등 로켓 발사 역량 확대)

메타(META) 미국 주정부와 아동·청소년 소셜미디어 중독 피해 소송 관련 최대 180억 달러 규모 합의금 지불 결정, 관련 불확실성 해소

애플(AAPL) 그레그 조스위악 마케팅 담당 수석부사장의 9월 9일 폴더블 아이폰 포함 신규 제품군 공개 예고

세일즈포스(CRM) 회계연도 2분기 매출·EPS 예상치 상회, 앤트로픽 투자 평가 이익 26억 달러(실적 개선 기여), 기업용 AI 제품 '에이전트포스' 연환산 매출 전년 대비 240% 급증, 앤트로픽 클로드 연동 '클로드포스' 프로젝트 공개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 2분기 매출·EPS 예상치 상회, 연간 이익 가이던스 시장 예상치 상회

서비스나우(NOW), 어도비(ADBE), 팔란티어(PLTR), 팔로알토네트웍스(PANW) 세일즈포스·앤트로픽 협업으로 인한 생성형 AI의 기존 SaaS 사업모델 위협 우려('사스포칼립스') 완화

마벨(MRVL) 2027 회계연도 2분기 실적 시장 예상 소폭 상회에도 가이던스 기대 이하, 구글 AI 반도체 계약 매출 발생 시점 관련 의구심 제기

인텔(INTC), 텍사스인스트루먼트(TXN) 트럼프 행정부의 AI 칩 수출통제 강화 및 IT 완제품 대상 추가 관세 검토 소식

알파벳(GOOG), 마이크로소프트(M**T) 연준의 긴축 의지 확인에 따른 장기금리 안정, AI 투자 자본조달 부담 완화 기대

주간 섹터 실적





장기 국채금리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자본조달 위험이 완화된 대형 기술주 매수세가 이어지자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와 기술 섹터가 상승을 주도했고, 이어서 금융 섹터도 강세를 보였다.

헬스케어 섹터가 하락을 주도했고, 이어서 에너지, 산업재, 부동산, 원자재, 소비 순환재 순으로 약세를 보였다.

경기 방어주, 유틸리티 섹터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시장 위험 지표





공포 탐욕 지수는 큰 변동 없이 중립(Neutral) 단계를 유지했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하락하면서 변동성이 완화되었다.

이번 주 주요 이슈





이번 주 미국 증시는 미·이란 긴장 완화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과 엔비디아 실적 호조가 투자심리를 지지했지만, 미·캐나다 무역분쟁과 대중 AI 반도체 규제 우려, 예상보다 강한 PCE 물가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등락을 거듭한 끝에 전반적으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지정학적 측면에서는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고강도 경제 제재를 발표하면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됐지만, 군사적 충돌보다는 경제적 압박을 통한 협상에 무게가 실리면서 긴장감은 점차 완화됐다.

특히 파키스탄의 중재와 함께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미국이 이란에 해상 봉쇄 중단과 제재 해제를 제안했다는 보도와 미 국무부가 중동 주재 대사관의 비상운영 조치를 축소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나오면서 협상 기대가 확대됐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가 모두 제거됐다고 밝힌 가운데 이란과 오만이 임시 공동 해상 통로 개설 및 기뢰 제거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합의하면서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고, 미·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을 포함한 휴전에 합의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유가 하락폭이 확대됐다.

그러나 이란과 오만의 호르무즈 해협 관련 합의가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가 다시 반등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협상 교착과 러시아의 공격 강화 가능성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후 카타르 총리가 호르무즈 해협 문제 중재를 위해 이란을 방문하면서 유가가 다시 하락했지만, 미국이 이란과 대화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히고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 이란 종전 MOU를 되살릴 의사가 없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협상 기대가 후퇴해 유가가 급등했다.

다만 이란 측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조건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유가 상승폭이 일부 축소됐고, 이후 이란이 오만과 통항로 관련 합의를 이뤘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원유 공급망 확보에 나서면서 중동발 공급 차질에 대응할 수 있다는 기대도 부각됐다.

경제지표 측면에서는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가 확인되는 가운데 물가와 고용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를 제약할 수 있는 신호가 나타났다.

2분기 GDP 성장률은 시장 예상에 부합했으며, 특히 실질 민간 국내 최종판매가 속보치보다 상향되면서 미국 경제의 기저 체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반면 7월 PCE 물가는 예상보다 강했고 근원 PCE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물가의 끈적한 흐름이 재확인됐다.

소비와 고용에서는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컨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치를 하회했으며 고유가와 생활비 부담, 고용 둔화가 소비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고용시장은 여전히 안정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역시 예상치를 상회했고,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소비심리와 기대인플레이션에서는 일부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났다.

재정정책 측면에서는 미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확대 가능성이 장기금리 안정에 기여했다.

미 재무부가 약 9,500억 달러 규모의 재무부 일반계정(TGA)을 국채 바이백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장기국채 수급 개선 기대가 높아졌고, 30년물 금리가 5.3% 수준에 근접한 상황에서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기대가 형성됐다.

이에 장기금리가 하락하면서 증시의 금리 부담도 일시적으로 완화됐다.

통화정책 측면에서는 주 후반으로 갈수록 매파적 분위기가 강화됐다.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슈미드·해맥 등 연준 인사들이 물가 억제를 위한 추가 대응 가능성을 강조한 가운데,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최근 PCE와 CPI가 개선됐음에도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낮아졌다고 보기 어렵고, 견조한 민간수요를 감안하면 금리 인상을 배제할 만큼 경기가 약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급부상했고, CME FedWatch 기준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57.0%까지 상승했다.

이에 단기금리는 상승했으나 연준의 긴축 의지를 확인하며 신뢰가 회복되었다는 평가에 장기금리 상승은 제한되었다.

무역정책에서는 미·캐나다 무역분쟁에 이어 대중 AI 반도체 규제 우려가 부각됐다.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협상이 결렬되면서 미국이 약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했고, 캐나다도 미국산 철강·낙농품·가전제품 등에 보복관세로 맞대응하면서 무역 긴장이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부터 캐나다산 자동차와 철강 등에 대한 관세를 50%로 인상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테슬라·포드·GM 등 자동차주에도 부담이 됐다.

이후 9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중국의 과잉생산 품목에 7.5%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고,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서버와 노트북 등 반도체 탑재 제품까지 관세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이어졌다.

여기에 중국 기업들이 태국·싱가포르 등 제3국의 원격 서버를 통해 최첨단 AI 반도체에 접근하는 우회 경로를 차단하는 새로운 수출통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대중 무역정책이 단순한 관세 문제를 넘어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공급망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부각됐다.

이는 주 후반 반도체 업종의 차익실현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 기업 이슈에서는 엔비디아가 시장의 핵심 변수로 부각됐다.

엔비디아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을 이유로 AI 서버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하면서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 증가와 하이퍼스케일러의 AI 투자 부담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여기에 중국 YMTC의 IPO 추진과 앤트로픽의 최상위 AI 모델 수요가 기대만큼 빠르게 확대되지 않고 있다는 소식까지 겹치면서 AI 투자 사이클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경계가 높아졌고 반도체 업종 전반의 차익실현 압력이 확대됐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Hot Chips 2026에서 루빈 플랫폼뿐 아니라 로봇·드론·비전 AI용 엣지 컴퓨팅 제품을 공개하며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재확인했고, 실적 발표에서도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과 강력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특히 2028회계연도 매출이 약 70%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아마존 AWS가 2029회계연도까지 엔비디아 GPU 200만 개를 추가 배치하는 파트너십을 발표하면서 AI 투자 확대가 단기간에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게 완화됐다.

소프트웨어 업종에서는 세일즈포스와 앤트로픽의 협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호실적 등이 이어지면서 생성형 AI가 기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을 잠식할 수 있다는 이른바 ‘사스포칼립스(SaaSpocalypse)’ 우려가 완화됐다.

반면 마벨은 실적 자체는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가이던스와 구글 AI 반도체 계약의 매출 인식 시점에 대한 의구심으로 하락하면서, AI 투자 기대가 유지되는 가운데서도 실적과 가이던스, 정책 민감도에 따른 기업별 차별화가 본격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 주 주요 일정




다음 주 미국 증시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8월 고용보고서를 비롯한 핵심 경제지표, 연준 베이지북 공개, 그리고 주요 AI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소화하며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정학적 측면에서는 미국의 대이란 전략이 경제 제재 중심으로 선회함에 따라 군사적 충돌 우려가 약화되며 유가 변동성이 일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말 동안 트럼프 행정부가 세계 최대 원유 매장국인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활용해 미국의 전략비축유(SPR)를 재충전하겠다는 구상을 밝히는 등 중동 외 대체 공급망 확보에 나서면서 유가 상방 압력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이란이 경제 제재에 반발해 중동 내 군사적 긴장을 재차 고조시킬 경우 유가의 불확실성은 언제든 재부각될 가능성도 있다.

재정 및 통화 정책 측면에서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베이지북이 핵심 관전 포인트다.

최근 장기 국채금리 안정을 위해 바이백 카드를 꺼내 든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G20 무대에서 내놓을 국채 수급 및 발행 관련 발언은 장기금리의 향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와 함께 잭슨홀 연설 이후 G20 회의에 참석하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추가 발언과 연준의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내 지역별 경기 진단 및 물가 인식을 확인하려는 심리가 커질 수 있다.

경제지표에서는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평가할 고용지표의 결과가 가장 결정적이다.

8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비롯해 JOLTs 구인·이직 보고서, ADP 민간고용 등 고용 시장의 열기 지속 여부를 가늠할 지표들이 연이어 발표된다.

잭슨홀 연설 이후 고용 시장의 과열이 긴축 재개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이 늘어난 만큼, 고용 둔화와 임금 상승세 완화 여부가 지수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ISM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수(PMI), 2분기 단위노동비용 및 비농업 생산성 수정치 등도 경제의 체력과 물가 압력을 복합적으로 검증하는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무역 정책 관련해서는 미·캐나다 간 상호 관세 부과로 무역 갈등이 고조되고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중 무역 압박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행정부의 추가 관세 발언 여부가 산업재 및 자동차 업종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주요 기업 이슈에서는 브로드컴을 필두로 델, 팔로알토 네트웍스, 스노우플레이크, 몽고DB 등 AI 인프라 및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실적이 대거 공개된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에서 인프라·소프트웨어로 자금이 순환하는 양상이 나타난 만큼, 이들 기업의 실적과 가이던스가 AI 투자 모멘텀을 다시 재가열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향방을 결정짓는 최우선 변수는 단연 장기 국채금리이며, 이는 단순한 금리 수준을 넘어 미국 국채 및 달러화 자산 전체에 대한 신뢰성 시험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군사적 확전보다 경제 제재 중심의 압박으로 선회하고 유가 변동성이 완화됨에 따라, 물가 측면의 외부 충격은 일단 일단락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시장의 시선은 미국 내부의 정책 대응 능력과 국채 수급 구조라는 본질적인 테마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

미 재무부와 연준은 활용하는 정책 수단은 다르지만 장기금리의 과도한 상승을 억제하겠다는 공통된 정책적 지향점을 드러내고 있다.

재무부는 약 9,500억 달러 규모의 일반계정(TGA)을 바이백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음을 내비치며 장기물 수급 압력을 미시적으로 완화하려 시도했다.

한편 연준의 케빈 워시 의장은 잭슨홀 연설에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열어두는 강력한 매파적 스탠스를 취했다.

이는 단기적으로 긴축 경계감을 자극하지만, 통화당국이 인플레이션을 철저히 통제할 것이라는 신뢰를 형성함으로써 장기 국채에 요구되는 물가 위험 프리미엄(Term Premium)을 낮추는 연쇄 작용을 끌어냈다.

결과적으로 재무부의 수급 미세조정과 연준의 강력한 물가 안정을 통한 기대인플레이션 차단이 장기금리 상승세를 억제하는 유효한 기제로 작용하고 있다.

결국 향후 시장을 지배할 메커니즘은 정책당국의 개입을 바라보는 시장의 신뢰 여부에 따라 두 가지 극명한 시나리오로 나뉠 것이다.

만약 시장이 정책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누적된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부담에 더 큰 무게를 둔다면, 국채 매도세와 함께 달러화 가치 하락이 가속화될 수 있다.

이 경우 통화 가치 하락을 방어하려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t Trade)가 본격화되며 금, 비트코인, 원자재 등 실물 및 대체 자산으로 자금이 쏠리는 흐름이 강화될 것이다.

반대로 연준의 물가 대응 의지와 재무부의 바이백 공조가 국채 시장의 안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다면, 장기금리의 변동성이 대폭 낮아지며 달러화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고, 나아가 금융 및 기술주를 비롯한 위험자산 전반으로 온기가 확산되는 선순환이 재개될 수 있다.

따라서 현 시점의 투자 전략은 장기금리의 추세적 방향성이 확정되기 전까지 정책 신뢰도의 복원 여부를 다각도로 검증하며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잡는 것이 핵심이다.

금리 안정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우량 대형 기술주 및 방어주 비중을 핵심 축으로 가져가되, 통화 디베이스먼트 리스크에 대비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자산을 전략적 헤지 수단으로 적절히 배분하는 바벨 전략이 가장 유효한 대응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