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SpaceX)가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파격적인 분석 리포트와 머스크의 담대한 비전에 힘입어 주식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머스크 CEO는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스페이스X가 오는 2033년까지 연간 매출 3조 5000억 달러(한화 약 4700조 원)를 달성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당초 모건스탠리가 2040년쯤에야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시점을 무려 7년이나 앞당긴 수준이며, 2029년이나 2030년까지 연 매출 1조 달러를 돌파하겠다던 그의 기존 호언장담을 한 단계 더 뛰어넘은 수치입니다.
스페이스X의 실제 성장 속도를 보면 이러한 호언장담이 완전히 터무니없는 소리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스페이스X의 2025년 연간 매출은 186억 7000만 달러였으며, 올해 2026년 2분기 매출만 이미 78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스페이스X가 인공지능(AI) 코딩 도구 개발사인 커서(Cursor)를 전격 인수한 점도 매출 성장에 엄청난 폭발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의 브렛 욘센(Bret Johnse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커서 인수 덕분에 2026년 말까지 연환산 매출 달성률(Run Rate) 1000억 달러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매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시장 투자자들이 스페이스X의 엄청난 성장 동력 하나를 심각하게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바로 루이지애나주에 위치한 1000억 달러 규모의 '스타베이스(Starbase)' 시설 확충입니다. 투자은행 측은 현재 비상장 시장에서 거래되는 스페이스X 주권이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유효성이나 확장 잠재력에 비해 현저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만약 스페이스X가 계획대로 발사대당 하루 2회씩 발사하여 연간 5,800회에 달하는 스타십 발사를 성공시킨다면, 머스크가 공언한 3.5조 달러 매출 달성이 단순히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모건스탠리는 스페이스X의 주가 목표치를 300달러로 제시하면서, 커서 AI와의 시너지가 본격화될 경우 최대 6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현재 차트 흐름상 스페이스X 주가는 우상향하는 상승 채널 내에서 매우 견조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상대강도지수(RSI)가 58 수준을 기록하며 매수 세력이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주가가 상승 채널의 중간 저항선을 무난히 돌파해 준다면 143달러를 거쳐 심리적 저항선인 150달러 고지까지 단숨에 진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추세의 강도를 나타내는 평균방향성지수(ADX)가 약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어 상방 동력이 다소 약해졌다는 분석도 존재합니다. 만약 140달러 선을 넘지 못하고 채널 하단 지지선 밑으로 추락할 경우, 지난 공모가 수준인 135달러까지 조정을 받을 수 있으므로 단기 대응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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