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 기업인 아이렌(IREN)이 2027 회계연도까지 AI 클라우드 사업 확장을 위해 최대 300억 달러라는 거액의 설비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엄청난 금액을 듣고 깜짝 놀란 투자자들이 매물을 던지면서 아이렌의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6% 넘게 떨어졌는데요. 투자은행 번스타인(Bernstein)의 분석가들은 시장이 지나친 공포에 휩싸여 아이렌의 눈부신 수익 구조 개선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이렌은 비트코인 채굴기 일부를 철거하는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AI 클라우드로의 체질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그 결과 AI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8배 가까이 증가하는 엄청난 성과를 거두었죠. 특히 그래픽 처리 장치(GPU)에 투자한 돈을 회수하는 기간이 과거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계약 시절 3년에서 이제는 약 2년으로 대폭 단축되었습니다. IT 메가와트 당 벌어들이는 연간 매출 역시 과거 1,000만 달러 수준에서 최근 새로 체결한 3년 단위 계약에서는 2,000만 달러 이상으로 두 배 이상 뛴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미국 내 새로운 데이터센터가 전력망에 연결되기까지 평균 5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미 전력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는 아이렌 같은 채굴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로 전환할 경우 시장에서 엄청난 희소성을 가질 수밖에 없는 구조죠. 번스타인은 아이렌의 목표 주가를 100달러로 유지하며 여전히 큰 폭의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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