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장에서 아주 의미 있는 신호등 하나가 드디어 초록불로 바뀌었습니다.
바로 미국 최대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와 해외 대형 거래소인 바이낸스 간의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Coinbase Premium)' 지표가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에 성공한 것인데요.
이건 쉽게 말해서 미국 현지 투자자들과 기관들의 매수 의지가 글로벌 시장의 일반 투자자들보다 훨씬 더 강해졌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 프리미엄이 플러스로 돌아선 타이밍이 아주 절묘합니다.
최근 비트코인이 6만 3천 달러 부근에서 8만 달러 이상으로 급반등한 시점과 정확히 일치하는데요. 미국의 현물 비트코인 ETF 자금 유입이 다시 폭발하면서 일어난 현상입니다. 특히 블랙록의 IBIT를 필두로 한 현물 ETF 들에는 무려 35억 1천만 달러라는 거금이 쏟아져 들어왔는데, 이는 작년 10월 이후 가장 큰 규모입니다. 이 ETF 상품들의 보관소(커스터디) 역할을 주로 코인베이스가 맡다 보니 자연스럽게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가격이 더 비싸지게 된 것이죠.
과거 비트코인의 대세 상승장 역사를 돌이켜보면 항상 지속적인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함께했습니다.
미국 자본이 시장을 끌어올릴 때 상승장의 힘이 가장 크고 오래 지속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번 양수 전환은 단순한 일회성 반등이 아니라 본격적인 불장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일 수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제 비트코인 앞에 남은 마지막 관문은 약 8만 1,000달러 선에 위치한 '50주 단순이동평균선(SMA)'입니다. 차트 분석가들은 이 8만 1,000달러 벽만 완벽하게 뚫고 올려놓는다면 상승세에 완전히 승기가 기울 것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미국 기관 자금의 유입을 뜻하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앞으로도 계속 유지되어 8만 1,000달러 저항선을 깔끔하게 넘어서줄 수 있을지, 지금이 바로 비트코인의 향방을 결정지을 중요한 분수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