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예측 시장 플랫폼인 폴리마켓(Polymarket)이 암호화폐 가격 예측 계약을 들고 미국 시장에 공식적으로 재입성합니다. 폴리마켓의 미국 법인인 폴리마켓 US(Polymarket US)는 최근 파생상품 중개업체 QCEX를 인수하며 미국 내 합법적 영업 기반을 마련했는데요. 뒤이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의 가격 이벤트를 기반으로 하는 예측 계약을 등록하기 위한 자가 인증(Self-Certification) 절차를 마쳤습니다. 이는 당국의 별도 거부권 행사가 없다면 바로 상장이 가능한 규제 절차로,르면 이르면 8월 28일부터 미국 거주자들도 법의 테두리 안에서 코인 가격 예측에 참여할 수 있게 됩니다.

이번에 도입되는 상품은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무기한 선물과 달리, 특정 시점에 코인 가격이 지정된 구간 위에 있을지 아래에 있을지를 두고 내기를 걸는 '이벤트 계약(Binary Options)'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2026년 8월 31일 오후 2시 30분(미 동부시간 기준)에 비트코인 가격이 95,000달러를 넘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유저들이 '예(Yes)' 또는 '아니오(No)'로 투표하는 방식이죠. 계약의 거래 금액은 1달러로 설정되며 지불한 금액 이상의 손실을 보지 않는 원금 증거금 방식(Fully Collateralized)을 취하고 있어 유저들의 리스크 부담을 낮췄습니다. 또한 단일 거래소의 가격 조작 위험을 막기 위해 벤치마크 지수 제공업체인 CF 벤치마크(CF Benchmarks)의 공신력 있는 데이터를 기준으로 승패를 정하게 됩니다.

시장 분위기 역시 이러한 호재성 이슈들과 맞물려 매우 긍정적입니다.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다소 높게 나오며 일시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7만 8천 달러 아래로 밀리기도 했으나, 시장의 강력한 반발매수세 덕분에 24시간 만에 약 2%가량 반등하며 다시 8만 달러 선을 회복했는데요. 블랙록의 디지털 자산 책임자인 로버트 미치닉(Robert Mitchnick) 역시 미국 정부의 부채 증가와 재정 불안이 지속될수록 거시경제 관점에서 비트코인의 가치는 더 강화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하며 향후 몇 달간의 추가 상승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이더리움도 24시간 동안 3% 이상 오르며 2,500달러 선을 다지고 있고, 거래량이 24% 급증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죠. 솔라나 역시 7%가 넘는 급등세를 보이며 심리적 마지노선이었던 100달러를 가볍게 돌파해 120달러 고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