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 플래시 사업부를 인수하기 위해 설립된 미국의 법인이다. 하지만 솔리다임을 상장을 추진하면서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5단 중복상장이자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불러일으키는 행위라고 욕을 먹고 있다.

특히, SK-SK스퀘어-SK하이닉스로 이어지는 3단 중복상장도 해소되지 않은 시점에서 솔리다임까지 5중 상장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주가의 훼손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오늘은 SK하이닉스 자회사 솔리다임 상장, 목표주가 331만원 못 간다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SK하이닉스 솔리다임 상장의 의미는 ?


솔리다임은 인텔 낸드 플래시와 SSD 사업부를 인수하는 1단계 절차 완료에 맞추어 생겨난 회사이다. QLC 기반 초고용량 기업용 SSD를 주력으로 만들고 있으며 이는 데이터센터에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는 인텔에게 낸드 플래시, 웨이퍼 설계, 지식재산권, 연구 개발 인력 등을 인텔에게 이전받아 2단계 인수 절차까지 완료했다.

인수초기에는 기존 SK하이닉스의 낸드 플래시 사업과 시너지 효과가 없었지만, 25년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오고 이야기가 달라졌다. 26년 AI 시스템이 이전 세대보다 약 35% 더 많은 저장공간을 요구하기에 현재 수요도 증가하여 실적도 개선되었다.



다만, 주의할 점은 최근 SK그룹의 미국 AI사업 구조 개편으로 법인 구조가 바뀌었다. 최근 매출이 9.1조원, 순이익이 1.39조원 수준인데, 이 실적은 예전 솔리다임 법인이 SSD 사업을 직접 하면서 달성한 실적이다.

하지만 26년도부터 그 SSD 사업이 새로운 솔리다임 법인으로 넘어가면서 SSD 사업을 새 자회사로 옮겨가 복잡해진 상황이다. SK하이닉스 내부에서 법인 구조만 재배치한 상태라 이름이 솔리다임 내에 자회사 솔리다임이 SSD 사업을 맡고 있는 것이다.

목표주가 331만원을 갈 수 있으려나 ?



SK하이닉스의 현재 주가는 160만원 대이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엄청난 급락에 손절한 사람들에게는 잔인한 반등일 수 있다. 지금 더 주목해야 할 것은 목표주가이다. 8월 12일 기준으로 국내 증권사들이 제시한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는 331만 7,917원 수준이다.


목표주가는 미래 실적을 가정하여 계산한 예상 가격으로 HBM 가격이나 AI 투자 사이클, 환율, 벨류에이션에 따라 달라진다. 게다가 다른 미국 AI 반도체 회사의 실적 역시 SK하이닉스의 주가 급등락에 큰 영향을 미치기에 미국 반도체 회사도 주시해야 한다.

또한, 미국에 상장된 SK하이닉스 ADR도 투자심리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이다. SK하이닉스 ADR의 12개월 평균 목표가격과 시장가격 사이에도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나온다. 미국 투자자 입장에선 국내 주식을 거래하는 것보다 미국 주식으로 매수하는 것이 더 편하기에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위상을 확인 가능할 통로이다.

솔리다임 상장은 어떤 문제를 ?


시장에서 가장 우려되는 점은 SK하이닉스 주주들이 솔리다임의 성장 수혜를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현재 구조는 앞서 말했듯이, SK하이닉스 기존 솔리다임 법인을 미국 AI 컴퍼니로 개편하고 낸드 플래시, SSD 사업은 그 아래 만든 솔리다임 자회사로 이전하였다.

그래서 "지분 희석" 사태가 발생하는 것이다. 상장 전에는 솔리다임 100% 번 혜택이 SK하이닉스 주주에게 가는 것이다. 하지만 솔리다임이 상장하면서 20%의 지분을 갖게 된다면, 솔리다임이 1조의 수익을 얻었어도 SK하이닉스의 경제적 몫은 80%만 가져가게 된다.

그래서 SK하이닉스의 가치 역시 희석된다. 솔리다임을 상장하지 않았다면, SK하이닉스는 "HBM + DRAM + NAND + 솔리다임 SSD"의 사업을 모두 가지는 것이다. 하지만 솔리다임이 개별로 상장한다면 기업용 SSD에 투자한다면 SK하이닉스가 아니라 솔리다임 주식에 투자하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솔리다임이 비상장 완전자회사에서 상장회사로 넘어가면 "독립성"이 커진다. 솔리다임이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그 현금은 솔리다임 법인에 남게 된다. 외부 주주가 생기면서 솔리다임의 이익을 SK하이닉스 주주를 위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 SK하이닉스만을 위해 배당하거나 자사주 소각이 어려워져 주가 하락 위험이 생긴다.

그래서 솔리다임의 상장은 SK하이닉스 주가에는 좋은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 그래서 증권사들이 제시했던 목표주가 331만원을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