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용산 이촌동을 둘러보면서 재건축 아파트들을 관심있게 보고 있다.

용산은 입지가 좋은만큼 재건축도 활발한데

갠적으로는 한강변이라는 입지는 훌륭하지만, 사업이 오래 걸리는 만큼 실제로 얼마나 사업성이 있는지 따져보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살펴본 곳은 용산구 이촌동 한강삼익아파트다.

재건축 이야기가 나온 지 오래됐고, 한강변 입지라는 상징성도 있지만 최근에는 공사비 상승과 재건축 분담금 문제가 함께 거론되고 있다.

오늘 글에서는 한강삼익아파트 재건축은 현재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조합원들이 부담해야 할 한강삼익 재건축 분담금은 어느 정도로 추정되는지 정리해본다.



작은 규모가 만드는 희소성

한강삼익은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252세대 규모의 아파트다.

1979년 준공됐고 2개 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 임장했던 대단지 재건축 단지들과 비교하면 규모는 작은 편이었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소규모 한강변 단지가 흔치 않다는 점에서 희소성이 느껴졌다.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느낀 건 연식이다.

40년이 훌쩍 넘은 아파트답게 외관 곳곳에서 세월의 흔적이 보였다.

재건축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를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가 되는 분위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부이촌동 특유의 안정적인 분위기 덕분인지 낡고 어수선하다는 느낌보다는 오래된 주거지 특유의 묵직함이 느껴졌다.



이촌동이라는 입지가 가진 힘

입지는 확실히 좋다.

이촌역까지 도보 이동이 가능하고 4호선과 경의중앙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강남, 여의도, 광화문 등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도 우수한 편이다.

서울 중심지 노른자 땅이라 교통 때문에 불편함을 느낄 일은 많지 않을 것 같았다.

이촌동은 왠지모르는 평온한 분위기가 있는데 

화려한 상권이 있는 지역은 아니지만 

대신 오래 거주한 실수요자들이 많고 동네 전체가 차분한 분위기 이다.




이촌시장과 생활 상권도 가까워 일상생활에 필요한 시설은 대부분 갖춰져 있으며

신용산초와 중경고 등 학교도 인접해 있어 학군을 중요하게 보는 수요도 꾸준할 것으로 보였다.

실제로 동부이촌동은 한번 들어오면 잘 안 나간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현장을 둘러보니 어느 정도 이해가 됐다.


한강삼익 재건축은 지금 어디까지 왔나

한강삼익 재건축은 지금 관리처분인가를 향해 가는 단계다. 

2020년 사업시행인가를 받았고, 당시 계획은 30층 329가구였다. 이후 한강 조망을 더 확보하려는 설계 변경이 있었고, 일부 평형도 조정됐다. 시공사는 DL이앤씨, 완공되면 아크로 브랜드가 붙는다. 이촌동에 아크로가 들어온다는 점 때문에 관심이 상당히 높은 단지이기도 하다.

사업 자체는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로 보였지만, 재건축 특성상 아직 변수는 남아 있다. 현장 분위기만 보고 성급하게 판단하기보다는 사업 진행 단계와 조합 자료를 함께 확인하는 게 중요해 보였다.


한강삼익 분담금은 얼마나 나올까

결론부터 말하면 현재 확정된 분담금은 공개돼 있지 않다. 다만 커뮤니티에서는 추가 분담금 3억원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까지 포함하면 5억원 이상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다만 이 숫자들은 과거 시점 추정치에 가깝다. 최근 공사비가 계속 오르고 있고 설계 변경과 감정평가 결과에 따라서도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어서, 지금 도는 숫자를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


시세는 34평 기준 28억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3년 23억대까지 갔다가 조정장에 17억대까지 빠졌고, 다시 회복해서 지금 수준까지 올라온 흐름이다.

 여기에 규제도 두 겹이다. 투기과열지구라 조합원 지위 양도가 제한되고, 10년 보유 5년 거주한 1주택자 같은 예외 조건이 아니면 매수 자체가 까다롭다.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이촌동도 포함됐는데, 이 경우 실거주 목적이 아니면 매수가 안 되고 실거주 의무까지 따라붙는다.


이 정도 자금이 필요하고, 누구한테 맞는 자리인가

34평 시세를 28억으로 잡으면, 지금 규제지역 기준으로 25억을 넘는 주택은 주택담보대출 상한이 2억원 수준까지 낮아진다. 자

기자본으로 26억 안팎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건 생애최초로 집을 마련하는 자금 계획으로는 사실상 불가능한 수준이다. 이미 상당한 현금 자산이나 기존 주택을 정리한 자금이 있는 상태에서 갈아타는 경우에나 현실적인 매물이다.

그래서 자금 여력이 충분한 1주택 갈아타기 검토자라면 한강 조망과 아크로 브랜드라는 확실한 프리미엄을 노려볼 만하다. 10년 이상 길게 보고 실거주 안정을 우선하는 사람이나 동부이촌동 특유의 학군과 정주 여건을 원하는 자녀 있는 가구한테도 맞는 자리다. 

반대로 생애최초로 내 집을 마련하려는 사회초년생이나 신혼부부한테는 진입 자체가 현실적으로 어렵고, 분담금이 확정되지 않은 채 움직이는 게 불안한 사람이라면 사업이 조금 더 진척된 다음에 다시 보는 게 나을 것 같다.



✔마치며✔

오늘은 용산구 이촌동 한강 삼익 아파트 재건축 분담금 현재상황에 대해 알아보았다.

작지만 한강을 낀 단지라는 희소성, 그게 한강삼익을 계속 눈여겨보게 만드는 이유다.

 다만 그 희소성에 걸맞은 자금 여력과 시간을 감당할 수 있는지가 판단 기준이다. 한강삼익 분담금과 재초환 부담은 앞으로도 계속 바뀔 숫자이기 때문에 관심단지라면 눈여겨서 업데이트 상황을 확인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