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마침내 8만 달러라는 거대한 심리적 저항선을 뚫어내며 강렬한 반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물론 지금은 하락하고 있지만). 최근 일주일 사이에만 25% 넘게 오르며 최고 81,200달러 선까지 터치했는데요. 이번 상승장에는 쇼트 스퀴즈, 즉 하락에 배팅했던 트레이더들의 강제 청산 물량이 몰린 점도 한몫했지만, 무엇보다 미국 국채 시장의 분위기 변화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 매입을 늘리기로 하면서 시중 금리 압박이 줄어들었고, 이에 따라 달러가 안정세를 찾자 비트코인과 금 같은 대안 자산으로 투자 자금이 대거 쏠린 겁니다.

시장의 시선은 이제 수요일에 발표될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 즉 PCE 물가지수로 향하고 있습니다. 미 연준이 금리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지표인데, 만약 물가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다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져 암호화폐 시장에는 더 큰 호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암호화폐 기업인들을 초청해 시장 관련 법안 통과를 강력히 요구하는 등 친암호화폐 정책 행보를 이어가는 점도 투심을 자극하고 있죠. 전문가들은 8만 달러 중반대를 돌파하면 곧바로 6자리 수인 10만 달러까지 진격할 수 있다고 기대하면서도, 단기 급등에 따른 7만 6천 달러 선까지의 기술적 조정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