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픽셀 시장에서 익명성 코인, 즉 프라이버시 코인의 대표주자인 지캐시(Zcash)가 아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뉴욕증권거래소 아카(NYSE Arca)에 지캐시 현물 ETF를 공식 상장했기 때문인데요. 티커명은 'ZCSH'로 정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솔라나 같은 주요 코인들의 ETF는 나왔지만, 기관 투자자들이 익명성 코인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현물 ETF가 나온 건 이번이 최초라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죠. 게다가 이번 상장은 시장이 전반적으로 반등하는 시점과 맞물렸습니다. 비트코인이 8만 달러 선을 뚫고 올라가며 온기가 돌자, 지캐시 가격도 함께 급등하며 올해 최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지캐시 생태계를 둘러싼 호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카메론 윙클보스(Cameron Winklevoss) 같은 유명 암호화폐 인사는 AI 시대가 올수록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자산이 필수적이라며 지캐시를 강력히 지지하고 나섰고요. 배리 실버트(Barry Silbert) 그레이스케일 의장은 이번 ETF에서 발생하는 운용 수수료 수익 전체를 지캐시 홍보와 마케팅, 그리고 생태계 교육을 위해 쓰겠다고 밝혀 커뮤니티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사실 지캐시는 올해 초 기술적 오류로 인한 가짜 발행 루머 때문에 300달러 아래까지 폭락하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는데요. 개발진이 아이언우드(Ironwood) 업그레이드를 통해 네트워크 보안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면서 악재를 완전히 털어냈습니다. 최근에는 연초 대비 60% 이상 상승하며 꿈의 가격대인 1,000달러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