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란
※ 헤지펀드는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를 말하는 것으로 100명 미만의 투자신탁으로 개별적으로 파트너쉽을 결성한 뒤 자금을 운용한다. 사모펀드가 더 큰 범주이고 사모펀드 안에 헤지펀드가 속해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 증권과 자산의 집합물을 보유하되 지분을 공모절차에 의해 모집하지 않고 투자회사로서는 등록되지 않은 형태이다.
※ 여기서 헤지(HEDGE)를 설명하면, 앞으로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 생각하면 사람들은 돈을 은행에 저축하지 않고 자산으로 가지고 있을 것이다.
물가상승의 위험의 대피처로 부동산, 주식 등의 자산으로 도망갈 수 있는 수단을 헤지 수단이라 한다.
※ 여기서 헤지펀드의 "헤지"는 각종 규제와 세금으로부터의 도망을 뜻한다. 일부 헤지펀드는 이같이 정부의 규제와 세금회피를 위해 소규모의 사람으로부터 돈을 모으고, 사무실도 세금이 없는 나라에 차려 운용하는 투기자금의 일부이다.
◆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자본시장통합법 개정으로 인해 조세피난처에 위장거점으로 두고 영업하지는 않는다.
"사모펀드와 헤지펀드의 차이점"
→ 사모펀드는 일반 투자자들이 자금을 모아 운용하며 그 수익을 일정 비율로 나눠주는 방식이다. 주로 장기적인 투자를 목적으로 하고 일반적으로 수익률이 안정적이지만, 수익률이 낮은 편이다.
반면, 헤지펀드는 주식, 채권 등의 금융 상품을 이용하여 수익을 추구하는 기관이다. 주식시장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사모펀드보다는 위험률이 높지만 수익률이 높을 수 있다.
※ 헤지펀드는 주로 일반적인 펀드와 달리 높은 레버리지 비율,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갖는다. 현재는 거대 헤지펀드를 운용하는 매니저들의 결정이 국가의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이다. 헤지펀드로 유명한 것은 "조지 소르소의 퀀텀펀드나 타이거 펀드" 등이 있다.
* 97년 태국 바트화 폭락 사태는 조지 소르소의 퀀텀펀드에서 바트화를 대량으로 공매도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 말고도 다른 국제적인 금융위기의 원인을 제공하여 여기저기서 쌍욕을 먹고 있긴 하다.
헤지펀드의 특징
① 통상적인 펀드운용사에 적용되는 차입 규제를 받지 않아 높은 레버리지로 운용가능하다.
② 운용자에게 운용보수 및 성과보수를 지급한다.
③ 분기, 반기 또는 연간으로 정기적 펀드의 매각을 인정한다.
④ 펀드 매니저 자신이 고액의 자기자본을 투자한다.
⑤ 투기적 목적으로 파생상품 투자 및 공매도를 한다 (이래서 개욕쳐먹는다)
⑥ 다양한 리스크 또는 복합적 구조의 상품에 투자한다.
⑦ 접근이 제한되어 있다.
헤지펀드 대표적 4가지 투자전략
롱쇼트 전략
※ 헤지펀드의 역사가 시작된 투자방법이다. 현재 한국형 헤지펀드 사업은 상당수 롱숏전략을 활용한다. 기존의 일반형 주식 펀드는 레버리지에 한계가 있어 한정적이다. 롱숏 비율이 펀드 자산 100이라 가정하면, 130 매수, 30 매도처럼 한계가 있다.
▶ 그러나 헤지펀드는 다르다. 제약이 없기 때문에 롱과 숏의 비율도 펀드마다 각각 다르지만 롱쇼트 전략을 사용하는 헤지펀드는 대부분 롱을 선호한다. 롱이 장기적으로 더 안전하고 리스크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공매도
※ 재화를 미리 빌려 매도하여 현재 가격만큼의 돈을 받고 나중에 빌린 재화만큼 같은 수량의 재화를 상환하여 결제함으로 중간차익을 남긴다. 뭔말인지 모를 것이다. 아래로 설명한다면,
→ 일반적인 거래의 경우 물건을 산 다음 파는 것이다. 매수 후 매도이다. 그러나 공매도는 반대로 물건을 우선 빌려서 팔고 나중에 같은 수량의 물건을 상환한다. 즉, 매도 후 매수이다.
1. 현재 어떤 물건이 5만원이라 가정한다.
2. 나는 이 물건이 어떤 문제를 발견하고 더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 물건 10개를 어떤 사람에게 빌려서 판다. 그럼 수중에 50만원이 들어온다.
3. 상환 시기가 오면 그 사람에게 10개를 갚아야 한다.
4. 그런데 물건이 5만원에서 1만원으로 하락한다.
5. 10개를 사서 갚는데 나는 10만원만 주면 되니 40만원은 이득이다.
이는 물건의 가격이 떨어지는 것에 베팅을 거는 것이다. 그리고 이 물건은 "차용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 이러한 공매도는 하락장에서는 제법 훌륭한 성과를 걷어들이지만, 그 외의 장에서는 빌빌 기는 투자 수익률이다. 영화 "빅쇼트"에서도 마이클 버리 말고도 미국의 부동산 시장의 버블을 깨닫고 하락에 베팅한 사람이 많았다. 문제는 상당수가 버블 붕괴까지 버티지 못하고 망했다. 마이클 버리 또한 버블이 조금만 늦게 터졌다면 CDS 수수료만 내다 망했을 것이다.
※ 이러한 공매도는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악의 축이다. 주가하락을 조장하여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이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도 공매도가 자유로운 미국 주식시장은 100년 동안 우상향이다. 한국의 경우 개인 투자자가 외국인/기관과 달리 공매도를 할 수 있는 방법이 한정적이라 불공평하다.
상대가치 투자/차익거래 투자
※ 시장의 기대가 발생하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자산에 투자하여 무위험 수익을 얻는 안전한 전략이다. 물론, 저평가된 자산을 찾는 것이 어렵고 리스크가 없는 수익을 얻는 것은 불가능하다.
→ 이 분류의 펀드들은 현실에서 위험이 사라지는 틈새를 악착같이 포착해 무위험으로 돈을 버는 전략이다. 가장 기초적인 차익 거래 중 매수차익거래를 예로 들면, A를 싸게 사고 A를 비싸게 파는 것이다. 매도차익 거래는 이와 반대로 A를 비싸게 공매도, A를 싸게 매수하는 것이다.
전환사채 차익기법
※ 벤자민 그레이엄의 운용사에서 활용했던 기법이다. 전환사채를 매수하는 동시에 기초 자산을 매도하는 포지션을 취함으로써 수익을 올리는 전략이다. 전환사채란, 보유자에게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이자수익과 특정 날짜에 이 채권을 일정한 수의 주식으로 전환한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이다. 따라서, 전환사채의 가격은 채권의 기본 가격 + 전환권(OPTION CALL) 가격으로 구성되며 이러한 가격 구조에서 차익 기회가 생긴다.
→ 예를들어, 삼성전자의 전환사채 1주, 삼성전자의 주식 1주를 공매도했다면 주가가 하락하였을 경우 전환사채의 1주의 가치는 불변하고 공매도는 수익이 발생한다. 주가가 변하지 않았을 경우 전환사채와 공매도 손익 모두가 0가 되고 채권이자수익만 발생한다.
→ 만약, 주가가 상승했다면 공매도에서 손실이 발생하지만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여 발생하는 수익과 채권이자수익으로 종합적으로 수익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론적으로 주가가 오르락 내리락 거리는 것과 상관 없이 수익을 발생한다는 것이다.
※ 하지만 실제 전환사채 차익거래의 성공적인 수행은 어렵다. 왜냐하면 추가적인 리스크에 대한 헤지가 요구되므로 굉장히 복잡하다.
※ 실제로 전환사채 차익거래로 수익을 얻으려면 "① 기초 주식의 변동성이 적고, ② 전환사채의 유동성이 좋고, ③ 기초 주식의 대차가 용이하고, ④ 전환권 가치가 낮고, ⑤ 배당을 지급하지 않거나 적은 배당금의 주식을 선택해야 한다.
유명 헤지펀드사
* 아마란스 투자자문 AMARANTH ADVISORS : 안젤로 고든과 팔로마의 트레이더로 일했던 닉 마우니스가 설립한 에너지 파생상품 전문 헤지펀드이다. 현재는 파산했고 손실 금액은 67억 달러로 헤지펀드 역사상 가장 큰 손실로 오명을 남겼다.
* LTCM(LONG TERM CAPITAL MANAGEMENT) : 5,400%에 이르는 과도한 레버리지와 러시아 금융위기로 인해 파산했다. LTCM을 시작으로 전세계 금융계가 폭삭 주저앉자 FED에서 나서서 구제에 나섰다. 향후 LTCM 사건은 과도한 레버리지에 문제점을 제기하며 온갖 대학교 서적에 사례로 실렸다.
* 타이거 매니지먼트 TIGER MANAGEMENT CORP' : 전설적인 헤지펀드운용사로 20년간 수익률은 무려 2,500%이고 줄리안 로버트슨의 제자들이 세운 헤지펀드들은 일명, TIGER CUBS라 불리며 헤지펀드 시장에 성과를 크게 내었다.
* 퀀텀펀드 QUANTUM GROUP OF FUNDS : 전설적인 조지 소로스와 짐 로저스가 경영한 헤지펀드이다. 살아있는 전설이며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헤지펀드이다. 영국 파운드나 바트화를 붕괴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11년에 청산하여 투자자들에게 수익금을 나누어주었다. 조지 소르소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매년 헤지펀드 랭킹 상위권에 빠지지 않을 정도로 대단하다.
* SAC(S.A.C CAPITAL ADVISOR) : 스티브 코헨이 자기 이름을 따서 운용하던 헤지펀드이다. 미드 "빌리언스"에서 SAC 캐피탈의 인사이더 트레이딩에 대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 있다. 최근 게임스탑 주가 폭등 사건의 주범 중 하나인 맬빈 캐피탈의 투자자이기도 하다.
* 브리지워터 BRIDGEWATER ASSOCIATES : 1975년 세계 최고의 투자자인 1명 레이 달리오가 설립했다. 전체 포트폴리오 중 80% 이상을 ETF에 투자하여 벤치마크를 따라가도록 하고 나머지를 엑티브하게 투자하여 최대한 수익을 내는 방식을 활용한다.
* 르네상스 테크놀로지 RENAISSANCE TECHNOLOGIES : 소위 "퀀트"라 불리는 헤지펀드의 대표이다. 설립 이후 연평균 수익률은 무려 30%를 훨씬 넘는다. 300명 중 100명은 직원들은 수학, 물리학, 통계학, 천문학, 컴퓨터공학의 박사학위를 받았고 나머지 직원들도 하버드, MIT 등 엄청난 대학교의 수재들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시타델, 그린라이트 캐피탈, 바우포스트 등 여러 헤지펀드들이 있다.
뮤추얼 펀드
※ 뮤추얼 펀드는 유가증권 투자를 목적으로 설립된 주식회사 형태의 법인으로 페이퍼 컴퍼니 형태로 펀드를 조성한 것이다. 주식 발행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하여 형성된 투자자금을 전문운용회사가 운용하도록 맡기고 발생하는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금의 형태로 배분한다.
※ 투자자가 직접 매매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 펀드 매니저가 운용해주는 간접투자라는 점에서 투신사 수익과 비슷하지만 수익증권이 아닌 회사에 투자하는 것으로 투자자가 곧 주주가 되는 것이다.
※ 따라서, 가입한 투자자가 주식을 나눠 받아 그 주식의 가치가 올라가면 수익이 오른다. 뮤추얼 펀드는 각각의 펀드가 하나의 독립된 회사로 만들어지고 여기에 투자자가 출자하는 방식이어서 회사형으로 분류된다.
▶ 뮤추얼 펀드는 일반적으로 더 저렴하고 시간에 따라 더 큰 수익률을 보장,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의 한도가 없다.
장점
① 위험을 분산시키기 위해 포트폴리오 내에 투자와 자산을 혼합한 다각화 방식을 사용한다.
② 주요 증권 거래소에서 거래하면 뮤추얼 펀드는 비교적 쉽게 구매 및 판매가 가능하여 유동성 높은 투자가 된다.
③ 뮤추얼 펀드는 한 번에 많은 양의 증권을 사고팔기 때문에 거래 비용이 개인이 증권 거래에 지불하는 것보다 더 저렴하기에 규모의 경제(SCALE OF ECONOMY)를 제공한다.
④ 전문으로 운영하는 펀드매니저가 있기에 투자 관리할 필요가 없다. 개인은 보통 전문가만큼 포트폴리오를 관리할 시간과 전문 지식이 없기에 전문가에게 맡겨 전문적인 관리를 받고 혜택을 얻을 수 있다.
⑤ 투자자는 다양한 관리자로부터 자유롭게 연구하고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반 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외국 및 국내 투자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단점
① 수익의 보장이 없는 투자처럼 뮤추얼펀드의 가치가 감가상각되어 수익을 보장받지 못할 수 있다.
② 뮤추얼 펀드는 많은 투자자로부터 돈을 모으기 때문에 사람들은 매일 펀드에 돈을 넣고 자금을 인출한다. 현금을 충분히 보유해야 유동성이 높아 유리할 수 있다. 뮤추얼펀드는 매일 주식 상환을 충족하기 위해 상당량의 포트폴리오에 현금이 필요하고 현금은 수익을 얻지 못하기에 기회비용을 날리고 이를 "현금 드래그"라 한다.
③ 전문관리자가 관리하기 때문에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④ 뮤추얼 펀드는 언제든지 주식을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지만 하루종일 거래되는 주식과는 달리 뮤추얼 펀드의 상환은 거래일이 끝날 때만 이루어지기 때문에 유동성이 부족할 수 있다.
⑤ 자금을 비교하기 힘들다. EPS, P/E 등의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