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8월, 광복절 연휴 이후 미국 주식은 불장을 맞았다. 샌디스크와 CBRS, 아이렌 등 데이터센터, 반도체, SSD 메모리 주식들 모두가 크게 상승한 시장이었다. 그 덕에 8월 17일, SK하이닉스 주주들은 코스피 7천이 넘고 하이닉스 주식이 샌디스크만큼 크게 오를 것이라 기대를 했다.

하지만 그 기대는 실상과 달랐고 오히려 하락하는 장이었다. 오늘은 SK하이닉스 200만원 기대하지 마라, 왜 미국과 달리 안 오르는가 ?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미국이 불장인 이유 ?



간 밤에 오랜만에 미국증시는 불장을 맞이하였다. 비록 메모리, 반도체 주식이 강세여서 체감상 미국주식이 올랐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상은 소폭 하락마감하였다. 반도체 지수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6% 소폭 상승, 마이크론은 4% 상승, 샌디스크 8.94%, 어플라이드 머터리얼즈 5.5% 상승하였다.


특히, 반도체 지수를 상승시킨 것은 샌디스크였다. 샌디스크는 28~30년 매출이 연평균 중, 후반 10%대 성장, 영업이익률 75%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본 것이다. AI 추론이 늘어나면서 데이터센터가 훨씬 많이 NAND 플래시와 D램을 필요로 하다는 근거이다.

샌디스크는 8개 기업과 장기계약을 체결했고 그 중에 미국 하이퍼스케일러 3개의 기업도 포함된다. HBF 호재와 미국 정부에서 애플이 중국 반도체를 사용하지 마라는 소식 역시 샌디스크, 마이크론 등 비중국 메모리 기업들에게 반사이익을 주었다.


앤트로픽 실적 역시 AI 관련 회사들에게 상승 재료를 주었다. 앤트로픽 실적은 2분기 매출 115억 달러로 전년 대비 14배 상승하면서 AI 투자 대비 실제 사용량과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TrendForce는 3분기 일반 D램 계약가격을 전분기 대비 13~18% 상승하는 것을 전망하면서 여전히 메모리 반도체는 공급부족이라는 것도 호재였다.

SK하이닉스 200만원 가겠나 ?


SK하이닉스ADR은 171달러까지 오르면서 3% 올랐다. 직전 정규장보다 5.6% 높은 수준이다. SK하이닉스ADR 역시 크게 상승한 덕에 20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SK하이닉스의 변동성이 워낙 커서 미국 메모리 반도체 주식들이 크게 올랐어도 SK하이닉스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기대가 강한 날일수록 장 초반 갭상승을 이용한 차익실현 매물도 나왔고 장 초반 178만원까지 올랐으나 장 후반에는 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일본 국채금리 급등"이다. 일본 10년물 금리가 장중 2.945%까지 오르면서 1996년, 30년 이후 최고치를 갱신했다.

이에 일본은행에선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보이고 있다. 한국 증시는 일본금리 인상에 따른 엔캐리 자금 청산이 발생하고 글로벌 레버리지 축소로 아시아 주식매도 압박이 커지기 때문에 하락한 것이다. 외국인의 움직임 역시 5영업일 동안 반도체 주식이 크게 상승한 것에 따른 시세차익 매물이 발생하였다.


SK하이닉스는 상승 재료는 많이 가지고 있다. HBM 부족과 차세대 HBM, 장기계약, 세계급 실적 전망에 주주환원 기대감으로 주가 200만원까지 충분히 갈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문제는 주가가 190만원에 가까워질수록 앞서 말한 호재가 새롭지 않다는 것이다. 실적이 좋더라도 시장이 모두 예상한 수준이라면 주가는 200만원을 돌파하기 어렵다.

SK하이닉스 200만원 돌파는 실적 뿐만 아니라 벨류에이션 가치 상승과 외국인 수급이 더 증가해야 한다. 170만원 수준에도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이미 1천조원이 넘는다. 200만원 이상 SK하이닉스가 상승한다면 시가총액이 1,461조원까지 400조가 더 오른다는 뜻이므로 시장이 27~28년까지 AI 메모리 초호황이 된다는 것을 증명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