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부채가 역사상 처음으로 40조 달러를 돌파하며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세계적인 헤지펀드 브릿지워터의 창업자 레이 달리오가 비트코인과 금을 매수해 다가오는 부채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마침 이번 주에 미국 재무부의 국채 매입 발표와 맞물려 비트코인이 6만 3천 달러선에서 8만 달러 근처까지 치솟는 기염을 토했는데요, 달리오는 부채가 지나치게 빠르게 늘어나면서 정부의 재정 상태가 급격히 악화하는 변곡점에 다다랐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미국 정부의 부채 증가 속도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멀지 않은 미래에 감당하기 힘든 위기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는 손익계산서와 재무제표가 건전하고 내부적인 정치 갈등이나 지오폴리틱스 위험이 적은 국가의 자산으로 분산 투자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죠. 특히 채권처럼 부채에 기반을 둔 자산의 비중은 대폭 줄이고, 금을 적극적으로 늘리는 한편 비트코인도 일정 부분 채워 넣으라고 조언했습니다.

전체 자산 중 금의 비중을 10%에서 15% 정도로 유지하면 포트폴리오의 전반적인 위험을 상당히 낮출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입니다. 비트코인 역시 금과 비슷하게 정부의 부채 리스크를 피할 수 있는 대체 자산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본 것이죠. 이번 주 미국 재무부가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급등하자 국채 바이백 규모를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했고, 이에 부응하듯 비트코인은 심리적 저항선인 7만 달러를 단숨에 돌파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달리오는 현재 미국 정부의 재정 상황이 매우 위태로운 기로에 서 있다고 진단하며, 경제가 그나마 체력이 남아있을 때 재정 관리를 시작해야지 경제가 휘청거릴 때까지 기다려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경제가 침체 국면에 접어들면 세수는 줄어드는 반면 정부가 빌려야 하는 돈의 규모는 급격하게 불어나기 때문에 사태 해결이 훨씬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대형 정치적 변수나 전쟁 같은 외교적 충격이 가해진다면 위기의 시계는 더욱 빠르게 돌**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미국과 이란 사이의 갈등 등으로 인해 에너지 가격이 오르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높아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에 일부 단기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 케빈 워시(Kevin Warsh) 의장이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연준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올릴 확률을 50% 이상으로 점치고 있습니다. 결국 거시적인 재정 부실 우려와 연준의 통화 정책 불확실성이 교차하는 상황에서,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과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비트코인을 적절히 분산 보유하는 지혜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