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증시가 많이 오르면서 고민이 하나 생겼습니다.


지금 새로 들어가자니 고점이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현금으로만 들고 있기에는 아쉽습니다.


그런데 최근 상장한 ETF 가운데 이런 투자자들의 고민을 제대로 건드린 상품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 ETF입니다.


지난 7월 14일 상장한 뒤 약 한 달 만에 순자산이 5,000억원을 넘어섰고, 

개인투자자 순매수 금액만 약 4,652억원​에 달했습니다.


첫 월분배금도 주당 153원, 당시 기준 월 분배율은 약 2.1%​를 기록했습니다.


도대체 어떤 ETF이길래 한 달 만에 이렇게 많은 돈이 몰린 걸까요?






한 달 만에 5천억원 몰린 이유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는 국내 대표 주식인 코스피200에 

투자하면서 매달 현금흐름까지 노리는 상품입니다.


7월 14일 상장 이후 순자산은 약 5,364억원, 

개인 순매수는 약 4,652억원​까지 늘었습니다.


총보수는 연 0.50%입니다.


무엇보다 투자자들의 눈길을 끈 것은 첫 월분배금입니다.


주당 153원을 지급하면서 월 분배율이 약 2.1%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국내 증시 상승에는 참여하고 싶지만 지금 가격이 부담스럽고, 

동시에 매달 분배금을 받고 싶은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월 2%가 넘는 분배금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요?







월분배금은 어떻게 만드는 걸까?


핵심은 이름에도 들어 있는 커버드콜 전략입니다.


이 ETF는 코스피200 관련 주식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합니다.


콜옵션을 팔면 그 대가로 옵션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ETF가 보유한 주식에서 나오는 배당과 주가 수익에 

옵션 프리미엄까지 더해 매월 분배금 재원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첫 분배금으로 주당 153원을 지급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월 2.1%가 앞으로도 매달 똑같이 지급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시장 상황과 운용 성과에 따라 분배금은 언제든 달라질 수 있습니다.


ETF가 실제로 벌어들인 수익보다 많은 금액을 계속 분배한다면 

순자산가치가 낮아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월분배금을 예·적금 이자처럼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일반 커버드콜 ETF와 다른 점


이 상품이 주목받는 이유는 높은 분배금만이 아닙니다.


일반적인 커버드콜 ETF보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운용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보통 커버드콜은 콜옵션을 일정하게 매도하기 때문에 시장이

 크게 오를 때 상승 수익의 일부를 포기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코스피가 급등해도 미리 팔아둔 콜옵션 때문에 상승분을 모두 가져가기 어렵습니다.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는 이런 단점을 줄이기 위해 시장 

상황에 따라 옵션 매도 비중을 조절합니다.


상승장이 예상되면 옵션 매도 비중을 낮춰 주가 상승에 더 많이 참여하고,

 횡보장이나 변동성이 높은 구간에서는 옵션을 활용해 프리미엄 수익을 확보하는 방식입니다.


즉 정해진 비율대로 계속 옵션을 파는 것이 아니라 시장 상황에 맞춰

 움직이는 액티브 커버드콜 전략입니다.







코스피200을 그대로 따라가는 ETF도 아닙니다


주식 운용 방식도 일반적인 코스피200 ETF와 차이가 있습니다.


코스피200 종목을 단순히 똑같은 비율로 담는 것이 아니라 시장 상황에 따라 종목 비중을 조정합니다.


최근 시장을 주도하는 반도체·IT 하드웨어와 주주환원 관련 종목 등의 

비중을 비교지수보다 높이는 전략을 활용합니다.


쉽게 정리하면


코스피200 투자 + 액티브 종목선별 + 탄력적인 커버드콜


을 한 상품 안에 넣은 구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배당만 많이 주는 ETF보다는 주가 상승에도 어느 정도 참여하려는 설계입니다.







월 2% 분배금만 보고 사도 될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숫자는 역시 월 2.1% 분배율입니다.


하지만 이 숫자 하나만 보고 투자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우선 첫 분배금이 앞으로도 계속 유지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시장 변동성이 낮아져 옵션 프리미엄이 줄거나 운용 성과가 달라지면 분배금도 낮아질 수 있습니다.


또 커버드콜 전략이 하락장에서 옵션 프리미엄으로 손실을 

어느 정도 완충해줄 수는 있지만 원금 손실 자체를 막아주는 상품은 아닙니다.


코스피가 크게 떨어지면 ETF 가격도 함께 하락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시장이 강하게 상승하면 일반 코스피200 ETF보다 수익률이 뒤처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옵션을 매도하는 순간 일부 상승 수익을 포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투자자에게 어울릴까?


이 상품의 장점은 비교적 명확합니다.


국내 증시 상승에도 참여하면서 매달 현금흐름을 받고 

싶은 투자자에게는 관심을 가져볼 만한 구조입니다.


특히 시장이 크게 오르기보다는 완만하게 상승하거나 횡보한다면 

옵션 프리미엄까지 활용할 수 있어 커버드콜 전략의 장점이 살아날 수 있습니다.


반면


“코스피가 앞으로 크게 오를 것 같다”


고 생각하는 투자자라면 일반 코스피200 ETF와 수익률을 비교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상승장이 강할수록 커버드콜의 상승 제한이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 ETF에서 가장 화려한 숫자는 첫 월 분배율 2.1%입니다.





하지만 투자할 때 더 중요한 것은 따로 있습니다.


높은 분배금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지, 

그리고 분배금을 지급하면서도 코스피200의 상승을 

얼마나 따라갈 수 있는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


특히 액티브 ETF인 만큼 앞으로는 월분배금뿐 아니라 

ETF 가격과 NAV, 코스피200 대비 실제 수익률​까지 비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장 한 달 만에 5,000억원이 몰렸다는 사실도 눈에 띄지만, 

결국 이 ETF의 진짜 성적표는 하나입니다.


높은 월 현금흐름과 주가 상승 참여라는 두 가지 목표를 실제로 얼마나 잘 잡아내느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