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을 새롭게, 메타인지입니다!
리사이클 홀딩스(LICY)라는 종목에 대해 관심을 가진 이후로, 폐배터리 산업과 관련된 뉴스를 종종 보곤 하는데요. 오늘은 폐배터리 산업과 관련된 좋은 뉴스가 있어 공유 드립니다.
폐배터리 사업, 어떤 기업이 돈을 벌 수 있을까?
이차전지와 전기차의 산업 성장에 따라 향후 2~3년 이후부터 본격적인 폐배터리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2050년에는 600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투자자 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들 역시 해당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해당 산업에서 경제성을 갖춘 기업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생각보다 쉬운 산업도 아니며, 재활용을 통한 수익 창출을 위한 필수 조건도 많고,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기 때문입니다.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에서는 어떤 강점을 가진 기업들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폐배터리 사업 경제성 확보를 위한 조건들
1. 먼저 폐배터리 사업을 통해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새 배터리를 생산하는 비용보다 재활용 비용이 저렴해야 한다는 조건이 필수적입니다.
새 배터리를 생산하는거보다 폐배터리 재활용이 비싸면 누가 재활용해서 쓰려고 하나요? 당연하겠죠. 게다가 재처리 후 얻은 금속 가격이 배터리 재처리 비용을 제외하고도 수익이 남아야 합니다.
즉, 대량의 폐배터리를 재활용하지 못한다면 수익성 측면에서 남는게 없는 장사가 될 것입니다.
2. 배터리 재활용을 위해 리사이클링 업체는 제조사, 업체들로부터 폐배터리들을 운반해서 가져와야 할텐데요.
배터리의 무게가 굉장히 많이 나가기 때문에 선박, 항공등을 통해 수거하는 건 상상하기 힘들고, 차량을 통한 운반을 하더라도 공장과의 거리 역시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물류비 역시 만만치 않게 들 것입니다.
즉, 배터리를 소모하는 도시 근처에 많은 폐배터리 처리 공장을 확보하지 않은 기업들의 경우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할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3. 다 쓴 배터리 역시 공짜로 들고 올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배터리 업체, OEM들과의 협업, 즉 벨류체인 확보가 필수적입니다.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은 확보했는데, 처리할 수 있는 스크럽들을 제공해주는 업체가 없다면 결과는 뻔하겠죠.
스크랩, 폐전지를 공급받을 곳, 추출한 광물들을 다시 재 판매할 수 있는 곳들이 안정적으로 확보되는 것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4. 수익성 확보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재활용 기술입니다. 폐배터리로부터 중요 원자재들을 얼마나 많이 추출할 수 있는지, 얼마나 저렴하게 처리할 수 있는지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좌우될 것입니다.
또한 배터리 모델별로 구조와 공정 과정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를 선별해서 재활용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모델별 분류와 이를 처리하는 기술 역시 필요하겠네요.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살펴보면, 결코 쉽지 않은 사업이라는 점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1~4를 현재 잘 하고 있는 기업들로는 한국의 성일하이텍, 벨기에의 유니코아, 중국의 화유코발트, 거린메이(GEM), 미국의 LICY, 레드우드머티리얼즈 정도가 있습니다.
규모의 경제가 중요한 폐배터리 사업에서 과연 이제 막 시장에 뛰어든 중소, 중견기업들이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을까요..?
해당 산업은 초기부터 벨류체인을 잘 구축하고.. 다양한 고객사와 협약을 체결하며 처리 시설을 열심히 확장하고 있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