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회사에서 꽤 놀라운 장면을 봤습니다.


평소 배가 많이 나왔던 부장님과 과장님이 

어느 순간 눈에 띄게 홀쭉해진 모습으로 나타난 겁니다.


궁금해서 바로 물어봤습니다.


“운동 뭐 하셨어요? 어떻게 이렇게 빨리 빠졌어요?”


그런데 돌아온 답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마운자로 하니까 금방 빠지던데?”





요즘 주변을 보면 이런 이야기가 더 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살을 빼려면 운동과 식단부터 떠올렸지만, 이제는 마운자로 같은 

비만 치료제를 먼저 찾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저는 여기서 투자 아이디어 하나를 떠올렸습니다.


비만 치료제 시장이 계속 커진다면, 이를 만드는

 일라이릴리와 관련 ETF도 함께 봐야 하지 않을까?







마운자로가 바꾼 다이어트 시장


마운자로는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티르제파타이드 계열 치료제입니다.


최근에는 체중 감량 효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비만 치료제 시장을 

대표하는 제품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다만 치료 효과나 부작용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고, 의료진의 판단과 처방이 

필요한 의약품이라는 점은 반드시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그럼에도 시장의 관심이 커지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기존에는 식단과 운동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면, 이제는 약물 치료라는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특히 체중 감량 이후에도 체중을 유지하려면 장기적인 관리가 중요합니다.


치료를 중단한 뒤 체중이 다시 증가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는 단순히 ‘한 번 맞고 끝나는 제품’보다 지속적인 관리 수요가 중요한 변수로 꼽힙니다.


기업 입장에서 보면 이런 특징은 장기적인 시장 확대 가능성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일라이릴리가 주목받는 이유


비만 치료제 시장이 커질수록 자연스럽게 관심이 몰리는 기업이 바로 일라이릴리(Eli Lilly)​입니다.


마운자로를 비롯해 당뇨·비만 치료제 분야에서 강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스마트폰 시장에서 특정 기업이 하나의 생태계를 만들었다면,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도 강력한 브랜드와 제품 경쟁력을 

가진 기업이 시장의 상당 부분을 가져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라이릴리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단순한 ‘비만 치료제 테마’가 아니라 실제 제품 판매와 실적이 뒷받침되는 사업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비만 인구 증가, 체중 관리에 대한 관심 확대, 비만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 개선 등이 

이어진다면 시장 자체가 장기적으로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국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순히 마운자로 한 제품만 볼 것이 아니라

 일라이릴리가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느냐를 봐야 합니다.







앞으로는 주사제가 아니라 먹는 비만 치료제까지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또 하나 주목할 변화는 경구용 치료제입니다.


현재 비만 치료제는 주사 형태가 익숙하지만, 앞으로 복용 편의성이 

높은 먹는 치료제가 시장을 넓힐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사에 거부감을 느끼는 소비자까지 시장으로 들어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라이릴리 역시 차세대 비만 치료제 개발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새로운 

제품이 시장 확대의 또 다른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경쟁도 만만치 않습니다.


비만 치료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이 잇따라 신약 개발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일라이릴리가 무조건 시장을 독점한다”​고 보기보다는 현재 강한 경쟁력을

 가진 선두 기업 가운데 하나로 보는 것이 더 현실적입니다.






일라이릴리에 투자할 수 있는 국내 ETF


일라이릴리에 관심은 있지만 미국 주식을 직접 매수하기 부담스럽다면 

국내 상장 ETF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살펴볼 만한 상품이 ACE 일라이릴리밸류체인 ETF입니다.


이 ETF는 일라이릴리 한 종목에만 투자하는 상품이 아니라, 

일라이릴리와 비만·당뇨 치료제 밸류체인에 연결된 기업들을 함께 담는 구조입니다.


일라이릴리 비중을 비교적 높게 가져가면서 동시에 의약품 생산과 임상, 

CDMO 등 관련 기업으로 분산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즉,


“일라이릴리는 좋게 보지만 한 기업에 모든 돈을 넣기는 부담스럽다”


라고 생각하는 투자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한 구조입니다.


다만 ETF 역시 일라이릴리 주가가 하락하거나 비만 치료제 산업에 대한 기대가 

꺾이면 함께 조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편입 종목과 비중은 운용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실제 투자 전에는

 최신 구성 종목과 운용보수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비만 치료제는 단순한 유행일까?


제가 일라이릴리를 관심 있게 보는 가장 큰 이유는 단순히 마운자로가 

지금 유행하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사람들의 체중 관리 방식 자체가 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비만을 개인의 식단과 운동 문제로만 보는 시각이 강했다면, 

최근에는 의학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접근하는 흐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치료제 시장의 범위도 넓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좋은 산업과 좋은 주식은 항상 같은 의미는 아닙니다.


기업의 성장성이 아무리 좋아도 주가에 기대가 지나치게 많이 

반영돼 있다면 단기 변동성은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라이릴리를 볼 때도 비만 치료제 시장의 성장성뿐 아니라 실적 증가 속도, 

신약 경쟁, 밸류에이션까지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비만 치료제가 앞으로도 헬스케어 시장의 큰 축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있는 일라이릴리 역시 계속 관심 있게 볼 기업이고요.


미국 주식을 직접 매수하는 방법도 있지만, 국내 ETF를 활용해 일라이릴리와 

관련 밸류체인에 분산 투자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마운자로가 인기 있으니 무조건 오른다”가 아니라, 

비만 치료제 시장의 성장이 실제 일라이릴리의 실적과 

기업가치 증가로 이어지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 흐름이 계속된다면 일라이릴리와 관련 ETF는 

앞으로도 충분히 주목할 만한 투자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