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상장주는 가끔 예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강한 반등이 나옵니다.


고점에서 물린 투자자는 많지만 주가가 크게 빠진 뒤에는 아래쪽 매물대가 상대적으로 얇아지기 때문에, 

새로운 재료 하나만 붙어도 주가가 빠르게 튀어 오를 수 있는데요.


최근 더본코리아가 딱 그런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동안 주가가 힘을 쓰지 못했는데 갑자기 해외 사업

 기대감이 붙으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도대체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보름 만에 약 70% 급등한 더본코리아

더본코리아 주가가 정말 오랜만에 강하게 움직였습니다.


8월 18일 장중 주가는 20,600원까지 올라갔는데요.


보름 전 기록했던 최저가 12,130원과 비교하면 상승률은


(20,600원 - 12,130원) ÷ 12,130원 × 100

= 약 69.8%


입니다.


사실상 보름 만에 약 70% 가까이 오른 셈입니다.


다만 이것만 보고 완전히 주가가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19,000원대 종가를 기준으로 보면 공모가 34,000원과 비교해 

여전히 상당히 낮은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더본코리아 주가가 갑자기

 이렇게 강하게 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핵심은 해외 진출 기대감입니다.





미국 B2B 소스 사업이 첫 번째 재료

주가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기 시작한 것은 8월 14일입니다.


더본코리아가 미국 시장에서 B2B 전용 소스 사업을 확대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매수세가 강하게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B2B 소스 사업은 일반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과 조금 다릅니다.


현지 식당이나 외식업체, 유통기업 등에 더본코리아의 소스를 공급하는 구조입니다.


프랜차이즈 매장을 직접 많이 내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빠르게 

해외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가 붙을 수 있는 사업입니다.


여기에 8월 18일에는 캐나다 관련 소식까지 추가됐습니다.


더본코리아가 캐나다에서 약 80개 호텔을 운영하는 썬레이그룹과 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인데요.


마컴 지역의 매장을 더본코리아 브랜드로 전환하고, 향후 호텔과 상업시설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식품 유통기업과 TBK 소스 판매 확대 역시 협의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이어 캐나다까지 해외 확장 이야기가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새로운 성장 스토리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좋은 뉴스는 맞지만 아직은 ‘기대’에 가깝다


분명 긍정적인 뉴스입니다.


그동안 국내 사업 중심으로 평가받던 더본코리아가 해외에서 새로운 

매출처를 만들 수 있다면 기업가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지금 단계에서 한 가지는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미국 소스 사업이 아직 본격적인 매출을 만들어내는 단계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현재는 현지 식당과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TBK 소스 공급을 협의하고 

사업을 확대하는 초기 단계에 가깝습니다.


회사에서는 2030년까지 해외 소스 사업에서 

매출 1,000억원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1,000억원이라는 숫자는 적지 않습니다.


현재 회사 매출 규모를 생각하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수 있는 금액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어디까지나 목표입니다.


실제 계약이 얼마나 체결되고, 매출이 얼마나 발생하는지는 앞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캐나다 사업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발표된 것은 MOU입니다.


MOU는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의향을 확인한 단계이지

 확정 매출을 보장하는 본계약과는 다릅니다.


그래서 최근 주가 상승을


“해외 사업 성공이 확정됐기 때문에 오른 것”


이라고 보기보다는


“새로운 해외 성장 기대감에 낙폭과대 반등이 강하게 붙었다”


고 보는 편이 조금 더 현실적입니다.






시장 분위기도 더본코리아 급등에 영향을 줬다


최근 주가 상승에는 더본코리아 자체 뉴스뿐 아니라 시장의 

자금 흐름도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상승하긴 했지만

 계속해서 강하게 추세를 이어가는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8월 18일에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시장 분위기도 다소 흔들렸습니다.


이런 시기에는 단기 자금이 새로운 종목을 찾기 시작합니다.


이미 많이 오른 대형주보다는 한동안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종목이 오히려 주목받기 쉽습니다.


여기에 새로운 뉴스까지 붙으면 거래량이 급격하게 늘면서 

주가가 예상보다 훨씬 강하게 움직이기도 합니다.


더본코리아 역시 이런 조건과 상당히 잘 맞았습니다.


공모가 이후 주가가 크게 빠져 있었고 시장의 관심도 줄어든 상황에서 

미국 소스 사업과 캐나다 진출이라는 새로운 재료가 연이어 등장했습니다.


낙폭과대 상태에서 새로운 성장 스토리가 붙으니 단기 자금이 빠르게 몰린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추격매수해도 될까?


문제는 여기부터입니다.


보름 만에 약 70% 가까이 오른 종목을 뒤늦게 따라가는 것은 

상당히 부담스러운 구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신규 상장주나 낙폭과대 종목은 상승할 때도 빠르지만 

투자심리가 꺾였을 때 하락 속도 역시 빠를 수 있습니다.


현재 주가를 움직이는 핵심 재료가 실제 실적보다는

 해외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라는 점도 생각해야 합니다.


만약 시장이 계속 부진하고 단기 자금이 중소형주나 

낙폭과대주에 머문다면 추가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대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로 

다시 강한 매수세가 들어간다면 단기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더본코리아의 변동성이 커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종목일수록 단순히


“70% 올랐으니 더 간다.”


라는 접근은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말 기업가치를 바꿀 정도의 해외 사업이라면 이후 실제 계약과 매출이 확인되고 

주가 추세가 안정된 뒤에도 기회는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더본코리아 주가 전망, 결국 숫자가 중요하다


더본코리아에 새로운 기대감이 생긴 것은 분명합니다.


미국 B2B 소스 사업과 캐나다 진출은 회사가 국내 외식사업을 넘어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그래서 시장이 빠르게 반응했고 주가도 저점에서 약 70% 가까이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더본코리아는 아직 수익성 측면에서 확인해야 할 부분이 많은 기업입니다.


해외 사업도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뉴스가 아니라 숫자입니다.


미국 B2B 소스 사업에서 실제 매출이 얼마나 발생하는지,

캐나다 MOU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지,

해외 사업이 적자 축소와 영업이익 개선으로 연결되는지


이 세 가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대감만으로 주가는 빠르게 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상승이 오래 이어지려면 결국 실적이 따라와야 합니다.


지금 더본코리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기적으로 얼마나 

더 오를지를 맞히는 것보다, 해외 진출이라는 새로운 이야기가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되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