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미국증시는 7월 CPI 발표를 앞두고 위험회피 심리가 부각되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30% 가까이 급등하고 유가가 9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한 점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시켰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후 9시 30분에 발표될 CPI의 시장 전망치는 3.3%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기저효과로 인해 이전달인 3.0%보다 상승폭이 커질 것이란 예상입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대비 4.8% 올라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전일 발행된 총 380억 달러의 규모의 미국 국채 10년물 입찰이 안정적으로 소화된 영향으로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대비 1.4bp 하락한 4.01%, 미국 국채 2년물은 5.7bp 상승한 4.81%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0.04% 하락하여 102.49pt에 마감했습니다. 유가는 1.78% 상승한 84.40달러를 기록하면서 작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70%, 다우 지수는 0.54% 하락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1.17% 하락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87% 하락했습니다. 애플 -0.9%, 마이크로소프트 -1.17%, 메타 -2.38%를 기록했으며 테슬라가 -3.01%, 아마존이 -1.49% 하락했습니다. 알파벳도 -1.32%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증시는 미국의 7월 CPI에 대한 경계 심리와 미국 자본이 중국의 첨단 반도체와 양자 컴퓨팅, 인공지능 등 3개 분야에 투자하는 것을 규제하는 행정명령이 발표되면서 소폭 하락하고 있습니다. 오후 12시 10분 기준으로 코스피 -0.40%, 코스닥 -0.04%를 기록중입니다.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폭등한 영향에 천연가스 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이 한국을 방문하는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중국 관광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마이크로바이옴, 소매유통, 음식료, 태양광 등의 테마가 상승중인 가운데 천연가스 관련주, 중국 관광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천연가스 관련주

-전일 네덜란드 천연가스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이 장중 메가와트시당 43유로를 상회해 전일 30유로 수준 대비 40%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이에 미국 천연가스 가격도 따라 오르며 6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시장에서는 호주 LNG 플랜트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과 직업 안정성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설 계획이란 소식이 원인이라 추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전일 발표된 휘발유 재고가 시장 예상치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했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감소한 부분도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삼천리, 서울가스를 비롯한 천연가스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서울가스 종목 분석]


서울가스는 도시가스 공급, 해외자원 개발, 부동산 임대 사업을 영위중으로 도시가스 공급업이 매출의 99%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도시가스 공급 지역으로는 서울 강서구 등 11개구, 경기도 고양시, 김포시, 파주시 등이 있습니다. 발행주식 수 500만주 중에서 서울도시개발 23인 51.2%, 자사주 22.3%의 지분으로 이루어져있어 유동주식 물량이 극히 적은 편입니다. 이로 인해 최근 주가조작 세력에 이용되어 50만원대이던 주가가 6만원까지 급락한 상황입니다. 고점대비 가격이 상당히 내려오기는 했지만 여전히 2022년 순이익 179억원에 비추어 봤을때 현재 시가총액 3,600억원대는 고평가이고 주가조작이 일어났던 종목이란 낙인 때문에 투심 회복이 쉽지않아 신규 진입하기엔 리스크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Part 3.


중국 관광 관련주

-중국 정부가 한국행 중국인 단체여행 금지 조치를 해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금일부터 연말까지 한국인이 상무·관광·승무 단수 및 더블 비자를 신청할 경우 지문 채취를 면제한다는 공문도 공개됐습니다. 2017년 3월 보복조치로 한국행 단체비자 발급을 중단한 이후 6년5개월여 만에 이루어진 조치입니다.

중국이 한국 단체여행을 허용하면서 국내 관광업계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내 관광업계는 중국인 단체여행이 제한되면서 실적에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에, 돈 씀씀이가 큰 중국인 단체여행객이 한국 여행을 재개할 경우 면세점 매출이 늘고, 제주도 등 주요 관광지의 관광 수요 증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화장품, 면세점을 비롯한 중국 관광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토니모리 종목 분석]


토니모리는 화장품 브랜드샵 전문기업으로 기초 및 색조 화장품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11개의 연결회사를 통해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반려동물 간식의 제조 및 판매와 신기술사업금융업을 영위중 입니다. 금일 주가를 보면 한국 화장품 업계의 최대 시장인 중국이 굳게 닫혀있던 규제를 풀면서 실적 성장 기대감에 바로 상한가를 달성한 모습입니다. 중국이 2017년 보복조치를 내리기전까지는 흑자를 기록하다가 보복조치 후 2022년까지 적자로 돌아섰던 만큼 이번 관광 허용이 턴어라운드를 달성하는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평선들도 448일선 위로 올라서려는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우상향을 이어가리라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