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인 시장은 전반적으로 커다란 움직임 없이 횡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주요 코인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그리고 리플 모두 가격이 멈춰 선 듯 정체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시장 흐름이 이렇게 조용한 가장 큰 이유는 오는 8월 19일에 공개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즉 FOMC의 지난 7월 회의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졌기 때문이죠. 시장 참여자들이 당장의 무리한 투자보다는 의사록의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한 뒤에 움직이려는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는 겁니다.
이번 연준 의사록 발표 외에도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시장의 투자 심리를 계속해서 위축시키고 있는데요. 특히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통을 둘러싼 중동 지역의 협상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죠. 여기에 최근 아랍**리트(UAE)가 금을 포함해 이란 소유의 자산 수십억 달러를 압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예측 시장에 따르면 오는 8월 20일 휴전 협정 만료 이후 미국과 이란이 휴전을 연장할 확률이 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긴장감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게다가 오늘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모스크바를 향해 대규모 드론 공격을 감행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직면한 지정학적 리스크를 더욱 가중시켰죠.
통화 정책에 대한 경계감 역시 가상자산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데요. 지난 7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3.50%에서 3.75% 사이로 동결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의 분위기 자체는 다소 매파적, 즉 금리 인상이나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기류가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케빈 워시(Kevin Warsh) 연준 의장은 여전히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조만간 공개될 회의록 내용이 오는 9월 금리 결정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가 초점입니다. 현재 예측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올리거나 내리지 않고 동결할 확률을 26% 정도로 바라보고 있죠. 여기에 더해 오는 8월 19일로 예정된 트럼프(Trump) 대통령과 가상자산 업계 경영진 간의 면담 소식도 코인 가격에 미리 반영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전반적인 시장 지표를 살펴보면,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약 2조 1,600억 달러로 전일 대비 0.13% 소폭 감소했습니다. 24시간 거래량은 273억 2,000만 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고, 개별 암호화폐로는 비트코인이 6만 2,936달러, 이더리움이 1,878달러, 리플이 0.99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을 뜻하는 도미넌스는 58.4%,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0.5%를 기록 중이며, 투자자들의 심리를 보여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34점으로 '공포' 단계를 나타내고 있죠.
선물이나 옵션 같은 파생상품 시장을 보면 주말 동안 약해진 거래량 때문에 큰 폭의 가격 변동이 없었습니다. 전체 미결제약정, 즉 아직 청산되지 않은 선물 계약 총액은 전날보다 0.85% 감소한 1억 1,7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요. 특히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파생상품 거래량이 하루 만에 50%나 급감해 610억 달러에 그쳤습니다. 강제 청산 규모 역시 71% 감소한 3,800만 달러에 불과했으며, 이 중 가격 상승에 걸었다가 손실을 본 롱 포지션 청산이 2,400만 달러, 하락에 걸었던 숏 포지션 청산이 1,400만 달러였습니다. 다만 파생상품 시장 전체로 보면 24시간 동안 매수 쪽 거래량이 97억 8,000만 달러로 매도 거래량인 54억 7,000만 달러보다 많아, 여전히 다수의 트레이더는 향후 상승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표격인 비트코인의 가격 전망을 살펴보면, 비트코인은 현재 6만 2,9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며 6만 2,000달러에서 6만 5,000달러 사이의 *은 박스권에 갇혀 있습니다. 차트상으로는 위아래 폭이 줄어드는 대칭 삼각형 패턴을 형성하고 있어 매수세나 매도세 중 어느 한쪽의 힘이 약해지는 순간 틀을 깨고 크게 움직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만약 매도 압력이 커져서 대칭 삼각형의 하단 지지선인 6만 1,85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장을 마감할 경우, 차트의 변동 폭에 따라 최대 5만 6,900달러까지 하락할 위험이 있습니다. 반대로 상단 저항선을 뚫어낸다면 6만 6,700달러를 시작으로 7.9%가량 상승하는 강세장으로 반전될 가능성도 존재하죠. 다만 현재 상대강도지수인 RSI 지표가 42로 기준선 아래에 머물러 있어 아직은 하락을 유발하는 매도세가 조금 더 우세한 편입니다.
마지막으로 알트코인의 대장주인 이더리움과 리플의 흐름을 보겠습니다. 이더리움은 오늘 1,878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소폭 하락했으나, 이는 강한 상승을 앞두고 숨을 고르는 깃발형 강세 패턴의 조정 과정으로 풀이되는데요.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이더리움이 깃발형 저항선인 1,947달러를 돌파해 안착할 경우 최대 28%에 달하는 강력한 상승 파동이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주요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OKX 등의 선물 거래자 비율을 보면 롱 포지션 비중이 훨씬 높아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형성되어 있죠. 한편 리플은 네트워크 내부 거래 활동이 최근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심리적 지지선인 1달러 자리를 굳건히 지켜내고 있는데요. 만약 1달러 지지선이 무너지면 0.98달러까지 눌릴 수 있지만, 1달러 위에서 안정적으로 마감해 준다면 1.08달러 저항선까지 재차 상승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최근 주요 가상자산 펀드 시장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에서는 자금이 유출된 반면, 리플 ETF로는 한 주 동안 22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며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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