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보면, 언젠가는 꼭 한 번쯤 겪게 되는 일이 있다. 바로 누수 문제다.
몇 년 전 매수했던 구축 아파트에서 최근 누수 연락을 받고, 순간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오늘은 임차인에게서 안방에 물이 샌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어떻게 대처했는지,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본다.
조금씩 스며드는 누수
안방 장판이 까매졌다는 연락이 왔다.
처음 연락을 받은 건 임차인으로부터였다. 안방에 물이 새는 것 같다며 장판 사진을 보내왔는데, 장판이 축축해 보이고 일부는 까맣게 변색되어 있었다.
이럴 땐 일단 당황하지 말고 현장의 정확한 상태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인테리어 업체에 연락
이 아파트를 매수했을 당시, 턴키 인테리어(일괄 인테리어)로 공사를 맡겼었다. 그래서 해당 업체에 연락을 해서 상황을 전달하고, 먼저 누수 원인이 무엇인지 점검을 부탁했다.
이 단계에서 중요한 건, 누수 위치, 벽면, 바닥, 천장 등 어떤 부분에 이상이 있는지, 인테리어 마감상태(실리콘, 타일 줄눈 등)가 어떤지를 체크하는 것이다.
아랫집 확인 - 물이 떨어졌는지 체크하기
장판에 물이 샌다는 건, 그 물이 아래층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는 의미다. 그래서 바로 아랫집에 연락을 했다.
다행히도, 아랫집에서는 천장에서 물 떨어지는 건 없다고 알려줬다. 즉, 현재 누수가 아래층까지 영향을 줄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다는 의미다. 이것만으로도 한시름 놓을 수 있다.
배관 문제인지 확인해보기
누수의 원인이 배관 파손일 수도 있다.
특히 오래된 구축 아파트는 배관이 노후되어 누수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다.
배관에서 물이 새고 있다면, 바닥을 걷어내고 교체해야 하며 보통 비용은 약 50만원 내외다. 이 비용은 상황에 따라 집주인이 부담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게 아니라면, 방수층 문제일 가능성
만약 배관에도 이상이 없다면 가장 가능성 높은 건 화장실 방수층 손상이다.
방수층은 겉으로는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선 시간이 좀 더 걸린다.
분명 화장실 인테리어를 할 때 전체 방수를 했다고 들었는데, 막상 이렇게 물이 새니까 혹시 빠뜨린 부분이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기도 한다.
현재 상황은
다행히도 현재는 심각한 누수는 아니고, 장판에 물이 약간 스며드는 정도다.
다음 주에 누수 전문업체가 방문해서 상황을 정확하게 체크하기로 했다. 필요한 수리는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다.
집주인 입장에서는 걱정이 되지만, 임차인이 겪는 불편도 크기 때문에 빠른 대응과 꾸준한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마치며
누수 문제는 집주인에게도, 임차인에게도 스트레스를 주는 이슈다.
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하나씩 점검해 나가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구축 아파트를 보유한 분들이라면 누수는 언젠가 마주할 수도 있는 숙제라는 마음으로 대응 매뉴얼을 미리 준비해두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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