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주차가 시작됩니다.


이번 주는 월요일 국내 증시가 광복절 대체휴일로 쉬어가면서

겉으로 보기에는 비교적 조용한 한 주가 될 것 같은데요.


그렇다고 그냥 지나치기에는 중요한 일정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특히 중국 경제지표와 미국 FOMC 회의록,

그리고 스페이스X 보호예수 해제​까지 체크해야 할 이벤트가 있는데요.


날짜별로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8월 3주차 주간 증시일정


8월 17일 (월)

월요일은 광복절 대체휴일로 국내 증시가 휴장합니다.


하지만 해외시장에서는 아침부터 중요한 경제지표가 발표됩니다.


먼저 일본의 2분기 GDP 속보치가 나옵니다.


GDP는 쉽게 말해 한 나라 경제의 성적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난 3개월 동안 일본 경제가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인데요.


최근 일본은행이 물가와 경기 상황을 함께 살펴보면서 금리정책을 결정하고 있는 만큼,

GDP 결과에 따라 엔화와 일본 증시가 움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상보다 성장률이 좋다면?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경기 성장세가 예상보다 약하다면 일본은행 입장에서도 금리를 올리기가 부담스러워질 수 있겠죠.


최근 엔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일본 GDP는 이번 주 초반 꼭 체크해볼 만한 일정입니다.




이어서 중국의 7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도 발표됩니다.


산업생산은 중국 공장들이 얼마나 활발하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소매판매는 중국 소비자들이 실제로 얼마나 지갑을 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특히 중국 경제 상황을 볼 때는 소비가 얼마나 살아나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중국은 2분기 성장률이 4.3%로 둔화된 데다 부동산 침체와 내수 부진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공장은 물건을 만들고 수출도 하고 있지만, 정작 중국 소비자들의 지갑이 쉽게 열리지 않는 상황입니다.


만약 이번에도 소매판매나 투자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면 중국 정부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월요일은 국내 증시는 쉬지만 일본과 중국 지표는 꼭 확인해두는 게 좋겠습니다.





8월 18일 (화)

화요일에는 독일 ZEW 경기전망지수,

​미국 7월 주택착공·건축허가, ​미국 산업생산 등이 발표됩니다.


다만 이번 주 전체 일정 가운데에서는 상대적으로 시장 영향력이 큰 편은 아닙니다.


큰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이벤트라기보다는 발표 결과를

가볍게 확인하는 정도로 보셔도 좋겠습니다.






8월 19일 (수)

수요일에는 유로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가 발표됩니다.


앞서 공개된 잠정치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하면서 6월의 2.8%보다 높아졌습니다.


특히 에너지 물가가 10.0% 상승한 만큼 유럽중앙은행 입장에서도

마냥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숫자는 아닐 텐데요.


다만 이번 주 전체 일정 가운데 중요도가 아주 높은

이벤트는 아니기 때문에 참고 정도로 체크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8월 20일 (목)

개인적으로 이번 주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날입니다.


한국시간으로 목요일 새벽 3시, 미국 7월 FOMC 회의록이 공개됩니다.


지난 7월 FOMC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눈여겨볼 부분이 있습니다.


당시 세 명의 위원이 금리 인상을 주장하면서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FOMC 회의 직후 발표되는 성명서는 쉽게 말하면 '결과'를 보여주는 자료입니다.


반면 회의록에는 그 결과가 나오기까지 위원들이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가 담겨 있는데요.



그래서 이번 회의록에서는 단순히 금리를 동결했다는 사실보다,

물가를 얼마나 걱정하고 있는지,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의견은 어느 정도였는지,

9월 금리 결정에 대한 힌트가 있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시장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역시 연준의 향후 금리 방향이겠죠.


회의록에서 예상보다 매파적인 분위기가 확인된다면 시장이 긴장할 수 있고,

반대로 생각보다 금리 인상에 신중한 분위기가 나타난다면 투자심리가 조금 안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날 또 하나의 이벤트가 있습니다.


바로 스페이스X의 2차 보호예수(락업) 해제​입니다.


이번에 추가로 거래가 가능해지는 물량은 약 3억1,900만 주​로 알려져 있는데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락업이 풀린다 = 주가가 무조건 떨어진다"라고 볼 수는 없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지난 1차 보호예수 해제 때도 물량이 풀렸지만 주가는 오히려 상승했습니다.


결국 보호예수가 해제됐다고 해서 해당 주식이 모두 시장에 매물로 쏟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주주들이 얼마나 매도하느냐가 핵심입니다.


따라서 이번에도 락업 해제 물량 자체보다는 실제 매도 물량과 시장의 반응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8월 21일 (금)

금요일에는 한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일본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됩니다.


먼저 한국의 생산자물가지수, PPI부터 보겠습니다.


PPI는 기업이 상품을 출고할 때 받는 가격이 얼마나 변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인데요.


쉽게 말하면 공장에서 나오는 제품 가격의 흐름을 확인하는 지표입니다.


기업의 생산비용이나 출고 가격이 올라가면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가 마트나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상품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국제유가와 환율 움직임이 컸던 만큼 석유제품이나 수입 원재료

가격이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함께 확인해보면 좋겠습니다.




일본에서는 7월 CPI가 발표됩니다.


6월 일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1.7%,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1.6% 상승했는데요.


이전보다 물가 상승률이 낮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일본은행이 금리정책을 결정할 때

중요하게 보는 지표인 만큼 이번 발표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과에 따라 엔화와 일본 증시가 반응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주,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까?


정리해보겠습니다.


이번 주는 월요일 일본과 중국의 경제지표로 시작해서

목요일 FOMC 회의록이 가장 큰 하이라이트가 되는 한 주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주 경제지표를 따로따로 보기보다는

중국 경기와 미국 연준의 움직임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중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온다면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걱정이 커질 수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FOMC 회의록까지 예상보다 매파적인

분위기를 보여준다면 시장에는 부담이 될 수 있겠죠.





반대로 중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잘 버텨주고,

FOMC 회의록에서도 연준이 생각보다 금리 인상에 신중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투자심리가 한결 안정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스페이스X 보호예수 해제까지 예정돼 있기 때문에 관련 종목을 보유하고 계신

분들은 목요일 전후의 주가 움직임도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주는 겉으로 보기에는 조용해 보이지만, 시장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힌트들이 곳곳에 숨어 있는 한 주입니다.


특히 중국 경제지표 → FOMC 회의록 → 스페이스X 락업 해제로

이어지는 목요일 일정까지 놓치지 마시고,

중요한 발표가 나올 때마다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도 함께 확인해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