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만큼은 조금 편하게 시장을 바라봐도 될 것 같습니다.
코스피 상승 열차가 다시 출발할 분위기입니다.
그동안 코스피는 기업 실적이나 전망만 놓고 보면 충분히 상승할 만한 여건이었는데요.
문제는 레버리지 부담이나 지정학적 이슈처럼 기업 실적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변수들이 계속 시장을 흔들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습니다.
미국 CPI와 PPI가 예상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적어도 8월에는 증시가 한숨 돌릴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미국 CPI, 물가 부담 조금 줄었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즉 CPI가 예상보다 크게 높게 나왔다면
지금과 같은 반등 분위기가 나오기 어려웠을 겁니다.
다행히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나오면서 시장을 짓눌렀던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도 일단 한발 물러나는 모습입니다.
특히 국제유가가 하락했던 시기와 맞물리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물론 이것만 보고 "미국 물가가 완전히 잡혔다"고 판단하기는 아직 이릅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당장 시장이 걱정하던 악재가 하나 줄었다는 겁니다.
8월 한 달 정도는 시장이 숨을 돌릴 시간이 생긴 셈이죠.
PPI까지 예상보다 낮았다
CPI 발표 다음 날에는 생산자물가지수, PPI가 발표됐습니다.
여기서 만약 소비자물가는 안정됐는데 생산자물가가 크게 뛰었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었습니다.
기업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올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다행히 PPI 역시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시장에 또 한 번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습니다.
결국 이번 CPI와 PPI 발표를 종합해보면 시장에서 가장 부담스러워했던
"금리 인상 우려"가 한동안 약해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장 금리 인상 걱정은 내려놔도 될까?
금리 인상은 주식시장에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변수입니다.
그런데 이번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안정적으로 나오면서 시장의 금리 전망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물론 앞으로 잭슨홀 미팅이나 추가 CPI 발표 등 확인해야 할 변수는 남아 있습니다.
그래도 당장 금리 때문에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릴 가능성은 이전보다 낮아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미국 증시로 다시 자금이 들어올 가능성도 커집니다.
실제로 최근 크게 조정을 받았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반등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고,
이런 흐름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코스피는 어디까지 갈까?
현재 코스피도 중요한 구간에 들어왔습니다.
아직 전체적인 하락 추세가 완전히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6,500선의 저항을 뚫고 올라오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단기적으로 상당히 긍정적입니다.
저는 현재 흐름이라면 60일 이동평균선에 다시 도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외국인 매수세까지 이어진다면 분위기는 생각보다 빠르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사실 저도 처음에는 최근 반등 흐름을 계속 의심했습니다.
"이게 진짜 반등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그런데 지금처럼 미국 물가 지표가 우호적으로 나오고 시장의 금리 부담까지
줄어든 상황이라면, 무작정 바라만 보고 있을 필요는 없겠다는 판단입니다.
8월 코스피, 7,400선 도전 가능할까?
개인적으로는 8월 코스피가 7,400선까지 도전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단기적인 시장 전망입니다.
아직 시장에는 지정학적 리스크도 있고,
미국의 추가 물가 지표와 금리 정책이라는 변수도 남아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당장 큰 금액을 한꺼번에 투자하기보다는 시장 흐름을 확인하면서
분할 접근하는 전략이 더 현실적이라고 봅니다.
결국 중요한 건 하나입니다.
미국 CPI와 PPI가 만들어준 이번 반등 기회를 코스피가 얼마나 이어갈 수 있느냐입니다.
8월 코스피 상승 열차가 정말 출발한 것인지,
아니면 또 한 번의 단기 반등에 그칠 것인지 이제부터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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