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주 연속 하락 마감이라는 아쉬운 흐름을 끊어내고, 드디어 시장이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이어진 이번 주 국내 증시는 5일 연속 전원 상승이라는 쾌조의 기록을 세우며,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한 주를 마무리했습니다. 과연 어떤 흐름이 이어졌는지 상세히 서술해 드리겠습니다.
[이번 주 코스피 및 코스닥 주간 흐름]
지난 주말인 8월 7일 6,258.77로 마감했던 코스피는 이번 주 5일 내내 랠리를 펼치며 주간 11.5퍼센트, 수치로는 719.17포인트가 오르는 대반전을 보여주었습니다.
월요일인 8월 10일에는 6,299.66으로 강보합세를 보이며 출발했습니다. 특히 이날 코스닥은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7퍼센트대 급등을 기록해 시장의 열기를 달궜습니다. 화요일인 11일에는 코스피가 6,345.53으로 올랐고, 수요일인 12일에는 6,579.04로 무려 3.68퍼센트 뛰며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목요일 13일 역시 6,813.34로 기세를 이어갔으며, 마지막 금요일인 14일에는 6,977.94로 마감해 완벽한 한 주를 완성했습니다.
특히 14일 장중 한때 7,010선까지 오르며 15일 만에 7,000선을 회복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5일 연속 오르며 주간 8.2퍼센트, 이달 누적 20.1퍼센트 상승을 달성했습니다. 참고로 이번 주 상승률은 지난 5월 24일에서 28일 주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시장 반전을 이끈 4가지 핵심 동인]
이번 주 증시 분위기가 180도 바뀐 데에는 크게 네 가지 원동력이 있었습니다.
첫째, 미국 물가 지표에 대한 안도감입니다. 발표된 CPI가 예상에 부합하고 PPI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크게 완화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다가오는 9월 금리 동결 확률이 기존 59.4퍼센트에서 67.6퍼센트로 높아진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둘째, 국제유가의 하락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리스크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수요 둔화가 부각되며 브렌트유와 WTI가 동반 2퍼센트대 하락해 시장의 긴장감을 덜어주었습니다.
셋째, 미국 기술주와 메모리 관련 기업들의 강세입니다. 마이크론, 엔비디아를 비롯해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샌디스크 등이 아시아 반도체 관련주 전반에 훈풍을 불어넣었습니다.
넷째, 외국인 수급의 순매수 전환입니다. 지난 7월 대규모 매도 흐름과 달리, 이번 주 코스피 현물 시장에서 약 3조 원가량 순매수를 기록하며 확연히 달라진 온도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반도체 대형주와 코스닥 순환매 장세]
증시를 이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의 움직임도 눈에 띄었습니다. 삼성전자는 14일 하루에만 2.43퍼센트 오르는 등 주간 18.8퍼센트 상승했습니다. 다만 전월 말 대비로는 아직 4.6퍼센트 오르는 데 그쳐, 지난달의 하락분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한 모습입니다. SK하이닉스 역시 14일 3.26퍼센트 오르며 주간 15.7퍼센트 상승을 기록했지만, 이달 누적으로는 여전히 4.2퍼센트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순환매 장세가 뚜렷했습니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모멘텀을 바탕으로 금호전기가 주간 105.4퍼센트, 금호건설이 37.2퍼센트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또한 월요일이었던 10일에는 로봇, 바이오, 2차전지 테마가 시장의 급등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다만 최근 급등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의 평균 목표치와의 괴리율은 여전히 큰 편으로, 갭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8월 14일 마감 수급 요약 및 다음 주 체크포인트]
마지막 날인 14일 수급 상황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673억 원, 기관이 2,530억 원 순매도로 전환한 반면 개인은 3,151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이는 주간 상승분에 대한 단기 차익 실현 성격이 짙은 수급 흐름으로 보이므로 다음 주 시장 참여 시 유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대목입니다.
다가오는 다음 주 증시에서 체크해야 할 사항들을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상승 요인으로는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될지 여부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계속 유지될지가 관건입니다.
살펴보아야 할 주요 변수로는 광복절 연휴 이후 첫 개장일의 수급 공백 가능성, 그리고 5일 연속 주간 11.5퍼센트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꼽힙니다.
주의해야 할 하락 요인으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차익 실현 물량 출회 가능성, 그리고 유가 및 중동 정세의 재악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본 자료는 경제 흐름 파악 및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최종적인 결정과 그에 따른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다음 주에도 유익하고 깊이 있는 시장 분석으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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