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를 임장 다니다 보면 로얄동, 로얄층이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그런데 실제로 현장에서 보면 로얄동 여부에 따라 같은 평형이라도 1~2억 가까이 시세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다.
좋은 집은 누구보다 먼저 알아보고 선점해야 하듯, 로얄동과 로얄층의 기준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부터 그 기준을 하나씩 짚어본다.
로얄동이란
로얄동은 법적으로 정의된 용어는 아니며, 부동산 업계에서 살기 좋다고 여겨지는 동을 통칭해서 부르는 말이다.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채광이 좋고, 조망이 트이며, 소음이 적고, 편의시설과 가까운 동이 선호된다.
이러한 조건을 갖춘 동은 단지 내에서도 경쟁이 치열하고, 프리미엄이 붙는 경우가 많다. 같은 평형대라도 어느 동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까지 벌어질 수 있다.
로얄동 선정 기준
로얄동을 고를 땐 다음의 항목들을 고려하면 좋다.
조망: 한강, 공원, 조경 등 탁 트인 뷰가 가능한 동이 선호된다. 한강뷰처럼 특별한 조망이 있는 동은 그 자체로 시세를 좌우한다.
일조량: 남향 또는 남동/남서향으로 해가 잘 드는 방향이 좋다. 전면동, 동간 거리 확보가 중요하다.
소음 회피: 대로변이나 놀이터, 쓰레기장과 떨어진 조용한 동이 선호된다.
생활 편의성: 커뮤니티센터, 엘리베이터, 지하주차장과의 거리, 초등학교와의 거리 등도 동 선택에 영향을 준다.
즉, 단지 구조, 방향, 조경, 생활동선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 로얄동을 가늠할 수 있다.
로얄층이란
로얄층 역시 명확히 정해진 층이 있는 건 아니지만, 일반적으로는 중간~고층부의 남향 세대가 대표적인 로얄층으로 여겨진다.
가격대는 대체로 최고층 > 중간층 > 저층 순으로 형성되며, 가운데 라인일수록 인기도가 높다.
예외적으로 최근에는 1층과 최상층이 특화 설계되면서 또 다른 로얄층으로 분류되는 경향도 있다.
로얄층 선정 기준
층별 특징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층: 단독주택처럼 출입이 용이하며, 아이 키우는 집에선 실용적이다. 일부 단지는 전용 텃밭이나 별도 출입문을 제공한다. 다만 일반적으로 선호하는 동은 아니기 때문에 나중에 매도 난이도가 높아질 수 있다.
중층(5~10층): 소음, 일조, 조망의 균형이 잘 잡혀 있어 가장 인기가 많다.
최고층: 조망과 프라이버시가 뛰어나며, 펜트하우스나 복층, 전용 엘리베이터 등을 갖추기도 한다. 그만큼 관리비나 단열 이슈도 동반될 수 있다.
요즘은 일부 아파트에서 3층 발코니 확장, 최상층 개인 공간 제공 등을 통해 층별 특화 설계가 이루어지고 있다.
최신 아파트의 설계 트렌드
최근 아파트는 아예 설계 단계에서부터 로얄을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
동배치: 예전처럼 단순 1열이 아니라, 파노라마 조망을 고려해 남동향과 남서향을 혼합하며, 동간 거리도 여유 있게 설계된다.
저층 특화: 1층에 조경, 산책로, 어린이 놀이터 등을 배치해 저층의 단점을 보완한다.
프라이버시 개선: 완충녹지와 조경시설이 강화되며, 거주자의 프라이버시와 쾌적성을 중시한다.
남향 선호 반영: 전 세대를 남향으로 배치하긴 어려워, 남동/남서로 분산 배치하면서도 일조량을 최대화하려는 설계가 많다.
이처럼 설계 자체에서 로얄 요소를 반영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
마치며
로얄동과 로얄층은 단순히 좋은 위치라는 의미를 넘어, 실제 거주 만족도와 자산 가치 모두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다.
직접 임장을 다니다 보면, 말로만 듣던 로얄이 왜 중요한지 몸소 느끼게 된다.
앞으로 집을 구하거나 매수 계획이 있다면, 해당 단지의 로얄동과 로얄층을 미리 파악해두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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