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은 익숙하지만 스세권, 숲세권, 초품아는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여기에 셔세권, 브역대신평초 같은 표현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처음 들으면 그냥 재미있는 부동산 유행어처럼 보이지만,

하나씩 뜻을 알아보면 사람들이 어떤 집을 선호하는지 꽤 잘 보여주는 단어들입니다.


결국 이 표현들의 공통점은 하나입니다.


'살기 좋은 집의 조건'을 짧게 줄여놓은 말​이라는 것이죠.


그럼 지금 부동산 시장에서 자주 등장하는 신조어들은 어떤 뜻일까요?







역세권·스세권, 생활 편의성을 보여주는 말

가장 익숙한 부동산 용어는 역시 역세권입니다.


말 그대로 지하철역이나 철도역이 가까운 주거지역을 뜻합니다.


출퇴근이 편리한 것은 물론이고 역 주변에는 상권과 편의시설이 함께

형성되는 경우가 많아 주거 선호도도 높은 편입니다.


스세권은 스타벅스와 세권을 합친 말입니다.


집 근처에 스타벅스가 있다는 의미인데요.


단순히 커피를 편하게 사 마실 수 있다는 의미를 넘어,

그만큼 주변에 상권과 소비 수요가 형성돼 있다는 의미로도 사용됩니다.


물론 실제 집을 고를 때는 스세권보다 역세권이 훨씬 중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주거지를 선택할 때 교통뿐 아니라 생활 편의성까지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재미있는 표현입니다.







숲세권, 이제는 쾌적한 환경도 중요하다


최근에는 숲세권이라는 표현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공원이나 숲, 산책로 같은 녹지공간이 가까운 주거지역을 말합니다.


과거에는 집을 고를 때 교통과 상권을 가장 먼저 보는 경우가 많았다면,

요즘에는 쾌적한 주거환경도 중요한 조건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대형 공원이나 녹지공간을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실거주자에게 상당한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멀리 나가지 않아도 산책이나 운동을 즐길 수 있고, 아이들이 뛰어놀 공간도 가까워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역세권 못지않게 숲세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초품아, 학부모라면 눈여겨볼 조건


초품아는 '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를 줄인 말입니다.


아파트 단지 바로 옆에 초등학교가 있거나 어린 자녀가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곳을 의미합니다.


특히 자녀가 어린 가정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조건입니다.


학교가 가까우면 통학 시간이 짧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큰 도로를 건너야 하는 부담도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같은 생활권에 있는 아파트라도 초품아 여부에 따라 선호도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집을 고를 때 단순히 집 내부만 볼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실제로 어떻게 생활하게 될지를 함께 생각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요즘 눈에 띄는 '셔세권'


최근에는 조금 생소한 표현도 등장했습니다.


바로 셔세권입니다.


셔세권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기업의 통근 셔틀버스가 정차하는 지역을 의미합니다.


반도체 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관련 기업 임직원들의

주거 수요가 주목받으면서 등장한 표현인데요.


동탄, 영통, 분당, 용인 등 주요 셔틀 노선이 있는 지역들이 부동산

시장에서 관심을 받으면서 이 용어도 함께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역이 가까운가'가 직주근접의 대표적인 기준이었다면,

이제는 직장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셔틀버스 정류장이 가까**도 주거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는 셈입니다.







브역대신평초, 대체 무슨 뜻일까?


이름부터 상당히 길죠.


브역대신평초는 여러 가지 선호 조건을 한꺼번에 줄여놓은 표현입니다.


'브'는 브랜드 아파트, '역'은 ​역세권, '대'는 ​대단지,

'신'은 ​신축, '평'은 ​평지, '초'는 ​초등학교 인접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하면 사람들이 선호하는 아파트의 조건을 한꺼번에

모아놓은 일종의 체크리스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브랜드가 있고, 역도 가깝고, 대단지에 신축이며, 평지에 초등학교까지

가까운 아파트라면 실거주 선호도가 높을 가능성이 크겠죠.


다만 현실적으로 이런 조건을 모두 갖춘 아파트는 가격도 만만치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집을 고를 때는 모든 조건을 무조건 맞추려고 하기보다 내 상황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먼저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중요한 건 '나에게 필요한 조건'


역세권, 스세권, 숲세권, 셔세권, 초품아, 브역대신평초.


처음 보면 단순한 부동산 신조어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사람들이 실제로 어떤 집을 선호하는지가 담겨 있습니다.


출퇴근이 중요하다면 역세권이나 셔세권이 더 중요할 수 있고,


어린 자녀가 있다면 초품아가 우선일 수 있습니다.


주거환경과 여유로운 생활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숲세권이 더 큰 가치가 될 수도 있죠.




결국 좋은 집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모든 조건을 갖춘 집을 찾는 것도 좋지만, 현실적으로는 내 예산과

생활방식에 맞춰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부동산 신조어를 외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그 단어가 왜 생겼는지, 사람들이 어떤 조건에 실제로 가치를 두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