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소식이, 집을 매수할 돈으로 레버리지 ETF를 투자했다거나 전세금 줄 돈으로 잠시 ETF를 투자했다는 것이다. 그걸로 성공했으면 초대박이지만, 세상은 그렇게 쉽지 않다.
잔인한 주식시장은 개인의 사정 따윈 일절 봐주지 않았다. 그래서 집 매수할 돈이 부족하여 바닥에 내앉아야 되게 생겼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고 전세금 못 줘서 주변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 전세금을 메꾸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레버리지 ETF 투자 실패 사례가 늘어나면서 정부에선 특단의 조치를 취하였다. 오늘은 집 대신 레버리지 ETF투자 ? 2030 레버리지 ETF 폭락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집 대신 레버리지 ETF 투자하다 망했다
최근 언론을 통해 공개된 20대 부부의 사연이 있다. 그들은 신혼집 대신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를 투자해 1억 8천만원의 손실을 보았다고 밝혔다. 또한, 학업에 집중하기 위해 투자를 나섰다가 1,200만원의 빚투를 하여 오히려 손해만 본 30대 청년도 나왔다.
이는 2026년 유례 없는 주식 상승기에 편승하기 위해 2030세대들은 이번 기회가 아니면 돈 벌 기회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로 개설된 주식계좌 10개 가운데 4개 이상이 모두 2030세대의 계좌일 정도로 공격적으로 주식투자를 감행했다.
하지만 이미 오를 대로 오른 주식들은 급락하기 시작했다. 우리의 기대와 다르게 코스피는 급격히 조정받고 그 과정에서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 ETF들은 2달 만에 무려 80%까지 폭락했다.
이들에게 투자 실패는 단순히 돈만 날린 것이 아니다. 학업, 결혼, 미래, 노후 등의 삶의 계획이 모두 흔들리게 된 것이다. SNS와 온라인 플랫폼에서 확산된 투자 성공담 역시 조급함을 자극시켰고 빚투를 통해 고위험 투자를 감행하게 한 것이다.
레버리지 ETF 투자의 위험성
이번 하락장에서 가장 손실을 본 것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2배 레버리지 ETF이다. 실제 최대 38,000원까지 갔다가 이제는 6,000원대까지 떨어져 무려 80% 이상이 하락한 것이다.
여기에 거래량까지 급감하면서 더이상 회복할 기미까지 안 보이는 상황까지 온 것이다. 이건 단순히 SK하이닉스 주가가 하락했기 때문이 아니라 "음의 복리효과"까지 겹친 것이다.
그래서 정부에선 레버리지 ETF에 대한 규제를 적용한다.
ⓐ 기본 예탁금에 3천만원 이상이 있어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매수할 수 있다(이는 미국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도 마찬가지이다), 대신 지수 추종 ETF의 경우 1천만원 이상이 있어야 매수된다.
ⓑ 국내 단일 레버리지 ETF에는 20주씩 사도록 매매단위를 높이고 있다.
ⓒ 내가 가지고 있는 주식을 팔아 예탁금으로 쓸 때 매도 결제일 +2일부터 인정한다.
ⓓ 신규 상품 상장 광고 제한, 사전교육 강화, 모의거래 도입을 추진한다.
내용은 장황하지만 즉, 쉽게 말해 물타기가 금지되는 것이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를 매수하기 위해 평소에 3천만원 이상을 현금으로 들고 있는 사람만 매수할 수 밖에 없어 물타기가 어려워진다. 그래서 분할 매수 전략 자체를 구조적으로 세울 수 없게 된다.
레버리지 ETF 투자의 생명인 타이밍 또한 없어진다. 원래는 주식을 팔자마자 바로 그 돈으로 매수할 수 있다. 그런데 이제는 2일이나 기다려야하기 때문에 물타기 및 탈출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다.
비록 빚투는 내 탓이지만
처음 출시될 때부터 구조적 위험성을 갖고 있던 레버리지 ETF였지만 더 이상 탈출 기회도 못하게 되었다. 거의 90% 이상의 사람들이 손실을 보는 현재라 빚투까지 한 사람들은 안타까울 수 밖에 없다.
2030들은 이미 내집마련에 대한 기회도 잃어 주식투자를 통해 자산을 불리려고 한 것 뿐인데, 빚투의 대가는 잔인했다. 이제는 물타기도 어려워져 녹아버린 계좌를 계속 가지고 가야하는데 이 자금의 출처가 대출이나 집 매수금, 세입자의 전세금이라면 큰 문제가 되는 것이다.
레버리지라는 무서움은 상승장에선 모르겠지만, 하락장에선 2배 이상의 공포를 준다. 그래서 레버리지 투자에 대해 좀더 주의를 갖고 투자해야하며, 남의 돈으로 빚투하는 상황까지는 절대 와서는 안 되는 것을 이번 사례를 통해 가르쳐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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