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5거래일 동안 하락하면서 벨류에이션이 많이 낮아졌고 무디스의 중소은행 신용등급 강등 여파도 한국 시장은 전일 선반영을 했기 때문에 영향이 제한적이었습니다. 오히려 2분기 실적 호조와 비만 치료제의 심혈관 질환 효능 입증으로 미국 제약업체 주가가 상승하면서, 국내 바이오 업종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외에도 반도체, 2차전지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골고루 상승을 이끌어간 모습입니다. 코스피는 +1.20%, 코스닥은 +1.86%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6원 하락한 1,314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모든 시장에서 순매수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에코프로, LG에너지솔루션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한미약품, 셀트리온, 삼성SDI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D램 수급 개선 기대감에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정부가 지능형 홈 서비스 구축 방안을 발표해 스마트홈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바이오, 리튬, 가상화폐, 인터넷 업종 등이 상승한 가운데 반도체 관련주, 스마트홈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반도체 관련주
-키움증권은 DRAM 수급이 하반기에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3분기에 감산 효과가 반영되는 상황에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DRAM 현물가격이 상승 전환하여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개선을 예상했습니다. NAND 또한 하반기 추가 감산 효과가 반영되어 급격한 수급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DRAM과 마찬가지로 3분기에 감산 효과가 반영되는 가운데 수요가 급격히 증가해 NAND 현물가격 및 wafer 고정가격이 상승 전환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DB하이텍,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 종목 분석]
삼성전자는 TV, 모니터,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스마트폰, 네트워크시스템, 컴퓨터 등을 생산하는 DX부문과 DRAM, NAND Flash, 모바일AP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DS 부문, 중소형OLED 등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생산하고 있는 SDC 부문 등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미국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임박->달러강세 완화->신흥국 시장 매력 상승->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시장 컴백->패시브 자금을 통한 삼성전자 순매수의 단계로 진행되어 외국인 투자자가 주가를 끌어올린 상태입니다. 삼성전자는 거시경제 측면에 취약한 만큼 미국 시장 약세 영향에 하락세로 돌아선 모습으로 448일선에서 지지를 받고 반등해 진입할만한 위치이긴 하지만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시간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발표될 CPI 및 향후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 추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Part 3.
스마트홈 관련주
-금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능형 홈 구축·확산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신서비스 창출을 위해 민간 주도의 지능형 홈 협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글로벌 표준과 생성형 AI 기반의 지능형 홈 모델을 공동 주택에 구현·실증하는 지능형 홈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능형 홈 1단계는 글로벌 표준을 적용해 가전·조명·시건장치·환풍기·냉난방장치 등 가정 내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고, 익숙한 기기로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 실증을 지원하게 됩니다. 2단계는 혁신기술인 생성형 AI, 가정용 로봇 등을 활용해 맥락을 이해하고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글로벌 선도형 지능형 홈 실증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코콤, 코맥스를 비롯한 스마트홈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코맥스 종목 분석]
코맥스는 홈네트워크, 비디오폰, 인터폰, CCTV, 방송설비 등의 전자통신기기 전문 제조업체로 CCTV를 주축으로 한 보안 장비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홈 IoT 시스템 생산 및 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진행해 스마트 홈 솔루션 매출 비중 80% 이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금일 공개된 지능형 홈 구축 사업에서 코맥스가 한국토지주택공사, LG전자, 클리오, 초록소프트와 매터 표준 기반의 센서와 기기를 연동해 가정 내 노인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장 중 상한가를 달성하기도 했지만 바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상승폭을 반납한 상황입니다. 현재 시가총액은 580억원으로 워낙 가벼운 주식이라 윗꼬리를 달고 내려온 전적이 많고 금일 종가도 결국 구름대 돌파에 실패했기 때문에 상승세를 이어가기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