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증의 종목, LG전자 주가.


남들 다 올라갈 때 혼자 안 가길래 결국 팔고 다른 종목으로 갈아탔더니, 

귀신같이 저만 빼고 출발하는 종목.


그래서 다시 들어갔더니 이번에는 기다렸다는 듯이 20만 원까지 내리꽂고…


정말 사람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종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또 LG전자 주가가 급등하면서 제 마음을 흔들고 있습니다.


“너 이제 진짜 믿어도 되는 거야? 내가 탔다고 또 귀신같이 내려가는 거 아니지? 

일단 25만 원까지 올려놓으면 믿어볼게.”


딱 이런 마음입니다.







그렇다면 12일 LG전자 주가가 갑자기 상승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그리고 왜 저는 다시 LG전자에 마음이 흔들리고 있는 걸까요?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이제 의료기기까지 하는 LG전자


12일 LG전자 관련 뉴스에서 꽤 눈에 띄는 소식이 하나 나왔습니다.


바로 ‘LG전자, 美 FDA 승인받은 진단용 신제품으로 B2B 

의료용 모니터 시장 공략’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처음 이 뉴스를 봤을 때는 솔직히 조금 의외였습니다.


“LG전자에서 FDA 승인을?”


그런데 내용을 살펴보니 단순한 일반 모니터가 아니었습니다.


LG전자가 선보인 의료용 모니터는 CT와 M** 영상을 비교해서 볼 수 있고, 

의무기록까지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여기에 의료 영상 판독을 돕는 전용 기능은 물론이고, 병원에 설치된 모니터를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갖췄다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우리가 생각하는 단순한 디스플레이를 넘어 의료 현장에서 실제 진단을 지원하는

 의료기기 영역으로 한발 더 들어간 것입니다.


특히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LG전자가 단순히 TV와 가전제품만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B2B와 의료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붙을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젠슨 황 이야기만 나오면 움직이는 LG전자 주가


여기에 또 하나의 기대감이 붙었습니다.


바로 엔비디아와의 협력 가능성입니다.


12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에서는 또 다른 협력 소식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커졌습니다.


물론 실제로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LG전자 주주라면 이 장면이 낯설지는 않을 겁니다.


지난번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관련된 이슈가 부각됐을 당시에도

 LG전자 주가가 강하게 반응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번에도 시장은 “혹시 또 뭔가 나오는 것 아니야?”라는 기대감을 주가에 먼저 반영하는 모습입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이런 기대감 하나가 생각보다 강력하게 작용하죠.


특히 이미 한 번 시장의 관심을 받아본 종목이라면 더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 들어가? 말아?


결국 이 두 가지 뉴스가 LG전자 주가를 다시 자극했습니다.


18만 원대에서 움직이던 주가가 단기간에 약 12% 상승하면서 다시 20만 원 선을 회복했습니다.


여기까지 오니까 또 고민이 시작됩니다.


“이 정도면 다시 들어가도 되는 거 아닌가?”


개인적으로는 과거 40만 원까지 치솟았던 구간에 비하면 현재 20만 원 전후

 가격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만 보고 저평가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 주가 움직임과 거래량까지 같이 보면 적어도 다시 한번 관심을

 가져볼 만한 구간에 들어온 것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역시 비교입니다.


아무리 LG전자의 미래 성장성이 좋아 보여도 다른 종목과 비교했을 때

 과연 지금 LG전자를 선택할 만큼 매력적인가?








저는 이 부분에서 아직 고민이 됩니다.


특히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처럼 실적과 이익률을 바탕으로 꾸준히 자본을

 쌓으면서 동시에 미래 산업에 투자하는 기업들과 비교하면 LG전자의 현재 밸류에이션이

 마냥 싸다고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미래가 좋아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투자하기에는 조금 더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당장 매수하기보다는 한 가지 기준을 세워두기로 했습니다.


바로 20만~25만 원 구간을 주가가 어떻게 버텨내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현재는 매물 부담이 있는 구간인 만큼 여기서 주가가 무너지지 않고 

꾸준히 자리를 잡는지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LG전자 주가가 다시 25만 원을 돌파하고 

그 가격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모습까지 보여준다면?








그때는 저도 다시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볼 생각입니다.


“그래, 이번에는 한번 믿어볼까?”


물론 너무 보수적인 판단일 수도 있습니다.


주가는 언제나 예상보다 먼저 움직이니까요.


하지만 제가 주식을 볼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기준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지금 이 가격에 이 종목이 다른 종목보다 더 매력적인가?”


결국 투자할 수 있는 돈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LG전자가 좋아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현재는 LG전자의 미래 가능성보다는 뉴스, 차트, 거래량, 

수급 그리고 다른 종목과의 상대적인 매력을 함께 보면서 판단하려고 합니다.






일단 제 기준은 하나입니다.


25만 원.


여기까지 다시 올라와준다면…


그때는 정말 LG전자를 다시 믿어봐도 되는지 고민해보겠습니다.


물론 제가 들어가자마자 또 떨어지는 건 아니겠죠?


이번에는 제발… 25만 원 올려놓고 이야기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