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바이오주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을 하나 꼽으라면 역시 알테오젠입니다.
장중 34만8천 원까지 올라가면서 전 거래일 대비 14% 넘게 급등했는데요.
최근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다시 한번 시장의 관심을 제대로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에는 기술수출과 키트루다 피하주사 전환에 대한 기대감으로 움직였다면
이제는 조금 다른 부분을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실제 제품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이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까지 지분을 5% 이상 확보했습니다.
바이오기업은 기대감만으로도 주가가 크게
움직이지만 결국 실적으로 증명해야 합니다.
이번 상승이 단순한 수급인지, 아니면 전고점 재도전을 위한 흐름인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8월 10일 알테오젠 주가는 장중 34만8천 원까지 올라오며 강한 상승세를 보여줬습니다.
한때 35만 원을 넘보는 모습까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다시 커졌는데요.
이번 상승에서 가장 눈여겨볼 부분은 역시 실적 개선입니다.
알테오젠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8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70%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도 342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영업이익률을 계산하면 약 49.6% 수준입니다.
상반기 전체 실적을 살펴봐도 매출액은 1,405억 원, 영업이익은 735억 원,
당기순이익은 1,01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바이오기업에서 이 정도의 수익성이 나타났다는 점은 꽤 의미가 있습니다.
물론 기술료가 포함된 실적이라는 점에서 일반 제조업체와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과거처럼 막연하게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으니 언젠가는 돈을 벌 것"이라는
기대만으로 움직이는 기업과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예전에는 "이 기술이 나중에 돈이 될 거야"였다면 이제는
"실제로 돈이 들어오기 시작했네?"라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는 셈입니다.
특히 이번 실적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633억 원 규모의 기술료입니다.
키트루다 큐렉스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과 기존 파트너사의 개발 진행에
따른 마일스톤 등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키트루다 큐렉스는 글로벌 제약사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기존 정맥주사 방식이 아닌 피하주사 방식으로 투여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입니다.
여기에 알테오젠의 피하주사 제형 전환 기술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한 기술수출 계약금과는 수익 구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기술수출 계약은 계약 체결 당시 계약금이 들어오고
이후 개발 단계에 따라 마일스톤이 발생하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실제 제품이 상업화되고 판매가 이어진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제품 판매가 늘어날수록 추가적인 마일스톤과 로열티 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알테오젠을 볼 때는 단순히 "다음 기술수출은 언제 나올까?"만 볼 것이 아니라
"상업화된 제품에서 얼마나 꾸준한 수익이 발생할까?"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회사가 기존 항체 중심의 플랫폼에서 RNA 치료제 등으로 적용 영역을 넓히려는 것도 이런 관점에서 볼 수 있습니다.
계약 건수를 하나 더 늘리는 것보다 알테오젠의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의약품 자체가
많아진다면 장기적인 수익 기반도 그만큼 넓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번 상승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이슈가 있습니다.
바로 블랙록의 지분 확대입니다.
블랙록 펀드 어드바이저스는 알테오젠 주식 약 269만4천 주를 보유하면서
지분율을 5.03%까지 끌어올렸습니다.
기존 지분율이 4.98%였던 만큼 추가 매수를 통해 5%를 넘어선 것인데요.
보유 목적은 단순투자로 신고됐습니다.
세계적인 자산운용사가 알테오젠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시장에서는 상당한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는 꼭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블랙록이 샀으니까 주가가 무조건 오른다?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기관투자자는 시장 상황이나 투자 전략에 따라 보유 비중을 늘리기도 하고 줄이기도 합니다.
중요한 건 블랙록이라는 이름 자체보다 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알테오젠을 다시 보기 시작했느냐입니다.
최근 실적이 크게 개선됐고, 키트루다 큐렉스의 상업화가 진행되면서 알테오젠이
단순히 미래 가능성만 바라보는 플랫폼 바이오기업에서 실제 수익을 만들어내는
기업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이죠.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는지도 중요한 체크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가장 궁금한 부분이 남습니다.
알테오젠 주가가 다시 40만 원을 넘어 전고점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요?
최근 시장에서는 목표주가를 기존 38만5천 원에서 41만 원으로 높인 사례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주가와 비교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인데요.
과거 52주 최고가는 약 43만7천 원 수준이었던 만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자연스럽게 "다시 43만 원까지 갈 수 있을까?"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너무 낙관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습니다.
최근 주가가 짧은 기간 동안 빠르게 올라온 만큼 중간에 차익실현이나 조정이 나올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특히 바이오주는 기대감이 커질수록 밸류에이션도 빠르게 높아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결국 알테오젠이 전고점을 넘어 새로운 고점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번 실적 한 번만으로는 부족합니다.
3분기 이후에도 키트루다 큐렉스 판매와 관련된 수익이 이어지고, 추가적인 SC 플랫폼 계약이나
상업화 성과가 확인돼야 시장에서도 현재의 높은 평가를 계속 유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단순히 "오늘 몇 % 올랐나"를 보는 것보다 조금 더 길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반복해서 돈을 벌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는가?
저는 이 부분이 앞으로 알테오젠 주가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기대감으로 1차 상승을 했다면 이제는 실적으로
다시 평가받는 구간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추격매수에는 주의가 필요하지만, 실적과 상업화가
계속 뒷받침된다면 단순한 테마성 상승과는 다른 흐름이 만들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국 알테오젠의 다음 주가 방향을 결정할 핵심은 하나입니다.
"기대가 현실이 되고 있는가?"
앞으로 나올 실적과 마일스톤, 키트루다 큐렉스 판매 추이 그리고
외국인·기관 수급을 함께 확인하면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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