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 기업인 라이엇 플랫폼스(**ot Platforms)의 주가가 장 시작 전부터 18%가 넘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전날 실적 발표 직후만 해도 주가가 5% 이상 하락하며 기운이 빠지는 모습이었는데요. 분위기를 한순간에 반전시킨 것은 바로 인공지능 분야의 선두 주자인 앤트로픽(Anthropic)과의 대형 계약 소식이었습니다.
실적 발표 자체만 놓고 보면 시장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라이엇 플랫폼스의 2분기 매출은 약 1억 5,327만 달러를 기록하며 월가의 예상치였던 1억 5,559만 달러를 밑돌았는데요. 주당순이익 역시 -0.33달러로 예상보다 손실 폭이 컸던 탓에 주가가 먼저 매도세를 맞았습니다. 주력 사업이었던 비트코인 채굴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1억 4,090만 달러에서 1억 1,370만 달러 수준으로 줄어든 점이 실적에 부담을 준 것이죠.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글로벌 채굴 경쟁 심화가 맞물린 결과였습니다.
하지만 라이엇 플랫폼스가 실적 발표와 함께 깜짝 공개한 대형 호재가 반전의 열쇠가 되었습니다. 세계적인 AI 연구소와 20년 장기 데이터센터 컴퓨팅 파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것인데요. 이어 주요 외신을 통해 해당 파트너가 인공지능 '클로드'의 개발사인 앤트로픽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계약 규모만 무려 91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2조 원에 달하며 향후 연장 옵션까지 행사될 경우 최대 161억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는 거대 계약입니다.
이 계약으로 라이엇 플랫폼스는 텍사스 록데일 캠퍼스에서 191메가와트 규모의 컴퓨팅 용량을 앤트로픽에 장기 제공하게 됩니다. 지난 1월 AMD와 10년 단위 계약을 맺은 데 이어 불과 반년 만에 빅테크 AI 기업들을 연달아 고객사로 확보한 셈이죠. 이제 시장에서는 라이엇 플랫폼스를 단순한 암호화폐 채굴 기업이 아니라, AI 인프라를 공급하는 핵심 데이터센터 거점으로 재평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차트상으로도 중요한 분기점에 서 있습니다. 주가가 20% 가까이 반등하면서 단기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50일 이동평균선인 23.77달러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데요. 만약 강한 매수세와 함께 5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종가를 형성해 준다면, 지난 6월 전고점이었던 28달러 선까지 추가적인 상승 추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상대강도지수인 RSI가 아직 41 수준에 머물러 있어 기술적으로는 완전한 상승장 진입을 확정 짓기 전이라는 신중론도 존재합니다. 차트 저항을 뚫지 못할 경우 20달러 지지선까지 다시 숨 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이번 소식은 암호화폐 채굴 기업들이 풍부한 전력망과 데이터센터 시설을 활용해 AI 인프라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이루어내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라이엇 플랫폼스는 지난 6월 기준 11,380개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보유하며 탄탄한 현금성 자산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에만 의존하던 기존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AI 장기 계약이라는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한 만큼, 투자자분들께서는 차트의 주요 저항선 돌파 여부와 함께 라이엇 플랫폼스의 데이터센터 전환 속도를 유심히 관찰하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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